너도바람꽃.
기억마저 얼어붙은
추운 길 위에 서서
멀리 서성이는 봄
밤새 뜬 눈으로 앓고
찬 숲바람 속
가슴 활짝 열어
떨리는 몸
서로 기대선 그대,
바람에 흔들리며
외로워질 때
동행할 수 있음은
아주 큰 축복이러니
아침 햇살보다 맑은
순수의 빛
그대 가슴 물들이고
눈물나는 기쁨으로
또 하루를 하얗게 빚어내는
고운 너도바람꽃.
혼자 있어도
혼자 살 수 없는
아, 삶은 얼마나 깊은 것인가.
이상원이레네오.
너도바람꽃.
2009. 3. 7. 오전 9: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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