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은 저희 자신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마치 먼 길을 숨 가쁘게 달려온 기분입니다.
목적지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오기는 했지만
지금 이 자리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엉뚱한 곳인 것 같아
하릴없이 답답하고 허탈한 심정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기도를 한다고 앉아 있지만
진실한 믿음에서라기보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부모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 같아 입술로만 당신을 부를 때도 있습니다.
아이는 아이대로 힘이 들지만
아이를 뒷바라지하는 저희 또한 지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칭찬보다는 비난으로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곤 합니다.
사랑의 눈길로 저희를 바라보아 주시는 주님,
저희의 부족함으로 상처 난 아이의 마음을 치유해 주소서.
이 시련의 날들도 은총이었다고 고백하는 날이 오도록
주님께서 한 발 한 발 인도하여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