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1월29일 화요일 [연중 제3주간 화요일]

2013. 1. 27. 오전 10:25:38

글자
복음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31-35

31그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왔다. 그들은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을 불렀다.
32 그분 둘레에는 군중이 앉아 있었는데, 사람들이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스승님을 찾고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3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34 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35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을 근거로 예수님께서 성모님과 인연을 끊으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찾는 성모님을 뒤로하신 채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당신의 어머니이고 형제들이라고 하시는 모습이 예수님마저도 성모님에 대한 공경이 무의미한 것임을 밝히셨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형제’, ‘누이’, ‘어머니’라고 선포한 사람들은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복음 전체에서 하느님의 뜻을 가장 잘 실행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바로 성모님이십니다. 성모님께서는 처녀의 몸으로 아기를 가질 것이라는 하느님의 뜻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또한 이집트로 떠나라는 하느님의 뜻을 그대로 실천하였으며,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도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 2,5) 하고 말씀하심으로써 아들 예수님께 순종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가장 잘 실행하신 분이 바로 성모님이십니다. 그렇다면 오늘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다시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이 말씀을 성모님께 적용하면 그분이야말로 제대로 된 예수님의 형제, 예수님의 누이, 예수님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성모님께서는 단지 혈연적인 관계로만 예수님의 어머니가 아니라, 신앙의 이유로도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것입니다. 우리가 성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단순히 예수님을 낳으셨기 때문만이 아니라, 신앙으로도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신 모범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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