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5월18일 금요일 [부활 제6주간 금요일]

2012. 5. 15. 오전 9:17:56

글자
복음
<너희의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20-23ㄱ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21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22 이처럼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23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이별을 앞두시고 그들에게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고통과 수난이 이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욕과 수난과 죽음의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그러나 부활로써 참된 기쁨은 고통 뒤에 찾아오는 것임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말년에 고통을 신앙으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분입니다. 그분은 육체적인 병과 노쇠로 말미암은 많은 어려움을 신앙의 빛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십자가의 신비에 더욱 깊이 동참하였습니다. 그분은 병자와 고통 받는 이들에게 “여러분의 고통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수행하시는 구원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기에 진정 가치 있는 것입니다.” 하고 위로하였습니다.
삶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러나 고통도 삶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산다는 것은 연속적으로 찾아오는 고통스러운 일들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고통은 우리 이성만으로 결코 해결할 수도 없고 답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고통의 문제는 신앙의 영역으로 넘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고통을 믿음으로 수용하는 데 길들여진 사람은 죽음마저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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