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5월19일 토요일 [부활 제6주간 토요일]

2012. 5. 16. 오전 9:44:39

글자
복음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23ㄴ-2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3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24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25 나는 지금까지 너희에게 이런 것들을 비유로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더 이상 너희에게 비유로 이야기하지 않고 아버지에 관하여 드러내 놓고 너희에게 알려 줄 때가 온다.
26 그날에 너희는 내 이름으로 청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27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28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모두 다 주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니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하느님께 청하면 받을 것인데 그 조건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하라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것, 예수님 마음에 드는 것을 청하라는 뜻입니다.

미국 뉴욕의 신체장애자 회관에 ‘나는 부탁했다’라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나는 하느님께 건강을 부탁했다./ 하지만 그분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도록 내게 허약함을 주셨다./ 나는 부자가 되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난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가난을 선물받았다./ …… 나는 하느님께 모든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그분은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내게 삶을 선물했다./ 나는 내가 부탁한 것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내게 필요한 모든 걸 선물받았다./ 나는 작은 존재임에도/ 하느님께서는 내 무언의 기도를 다 들어주셨다./ 모든 사람들 중에서/ 나는 가장 축복받은 이다.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것을 하느님께서 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그런 소원을 들어주시면 더없이 기뻐합니다. 물론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는 건강과 지식과 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청하는 것 가운데 많은 것이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입니다. 신앙은 동전을 넣으면 원하는 것이 나오는 자동판매기가 아닙니다. 참된 신앙은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에 대하여 응답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께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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