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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때가 차자,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을 향하여 당신의 길을 걸어가시려고 마음을 단단히 정하십니다. 주님을 따르려고 나선 사람들은 주님을 닮아,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떳떳하게 걸어가야 합니다. 주님과 하나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걸어가야 할 길을 주님께서 먼저 모범을 보여 주십니다.
주님께서 시작하신 그 길은 잘못되어 돌아가는 역사의 진로를 바꾸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도전이 될 것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향하시는 주님의 길을 이해하지 못하고, 심지어 주님을 맞아들이지도 않습니다. 주님께서 누구이신지 알았더라면, 사마리아 사람들은 즉시 달려 나와서 주님을 영접하였을 것입니다.
우리 또한 어쩌면 사마리아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주님께서는 헤아릴 수 없이 우리를 찾아 주시지만, 그때마다 우리는 번번이 주님을 외면해 버리기 일쑤였는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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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어린 사랑과 나눔으로
예수님 시대의 유다사회는 북이스라엘 후손인 사마리아인과 그렇지 않은 유다인들 간에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고자 하는 여정을 알고는 홀대합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그들을 불살라 버리는 기적을 행하면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아보고 태도를 바꿀 것이라고 생각하고 불의 심판을 내리자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꾸짖으시고 조용히 다른 마을로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꾸짖으시고 다른 마을로 가신 것은 오늘날 우리의 선교활동과 방식에 시사해 주는 점이 많습니다. 에수님께서는 말씀의 힘으로 영적 감동을 받음으로써 자석에 쇠붙이가 끌리듯 하느님을 받아들이도록 선교하는 것이지, 결코 폭력이나 강제적 방법을 동원해 선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십니다.
일부 과격한 개신교 목사들은 이슬람교 국가나 공산주의 국가와 같은 종교 활동을 제한하는 위험지역에서 저돌적으로 목회활동을 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만, 무리한 선교활동으로 인질극의 표적이 되거나 불법 선교활동으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해외선교나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데 서둘러 무리하게 개종을 강요하기보다 현지 문화와 타종교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조심스럽게 그들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는 선교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진심 어린 사랑과 나눔을 통하여 감명 받은 사람이 스스로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이게 하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류정순(한국빈곤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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