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5월15일 수요일 [부활 제7주간 수요일]

2013. 5. 13. 오전 11:20:17

글자
복음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1ㄷ-19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11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12 저는 이들과 함께 있는 동안,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켰습니다. 제가 그렇게 이들을 보호하여,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멸망하도록 정해진 자 말고는 아무도 멸망하지 않았습니다.
13 이제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제가 세상에 있으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들이 속으로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14 저는 이들에게 아버지의 말씀을 주었는데, 세상은 이들을 미워하였습니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5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
16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17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18 아버지께서 저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저도 이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
19 그리고 저는 이들을 위하여 저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이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오늘의 묵상
어느 교수가 학생들에게 이렇게 물어보았습니다. “만일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면, 이 아기를 한 사람으로 여겨야 하는가, 아니면 두 사람으로 쳐야 하겠는가?” 한 학생이 손을 들고 말했습니다. “머리가 둘이라 할지라도 몸이 하나라면 한 사람으로 여겨야 합니다.” 또 다른 학생은 달리 말했습니다. “머리 하나를 한 사람으로 간주하여야 합니다.”

이에 교수는 다음과 같은 답을 내렸다고 합니다. “만약 한쪽 머리에 따뜻한 물을 부었을 때 다른 쪽 머리도 소리를 지르며 함께 운다면 한 사람인 것이고, 다른 쪽 머리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있다면 두 사람인 것이다.”

우리는 흔히 주님 안에 모두 한마음이요 한 형제라고 고백합니다. 같은 성체를 나누어 받아먹는 우리가 참공동체라고 한다면, 우리는 다른 이의 아픔에 함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여러 사람이지, 한마음 한 몸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왼손이 오른손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른손이 아프면 왼손 역시 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내용을 보면 우리가 하나 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가 하나 되려면 서로의 허물과 상처를 보듬어 주고 상대방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삼을 때 가능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렇게 우리의 고통과 죽음을 당신의 것으로 삼으시면서 우리와 하나 되셨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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