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종’이 아니라 ‘친구’로 불렀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과연 예수님의 친구로서 얼마나 그분과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까? 일반적으로 친구와 사귈 때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 예수님과 우리 자신이 얼마나 친한지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친한 사람일수록 밥을 함께 먹는 자리가 많습니다. 함께 취미 생활도 즐기고, 문자 메시지나 전화 등으로 틈틈이 연락도 합니다. 때로는 중요한 날에 선물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친구이신 예수님과도 이러한 일을 해야 친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친구끼리 밥을 함께 먹는 것처럼, 미사를 통한 예수님과의 식사 시간은 얼마나 자주 가지고 있습니까? 친구끼리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처럼, 예수님과 친한 사람은 그분께서 즐기시는 일, 곧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을 사랑하는 일을 즐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또한 친구 사이에 문자 메시지나 전화 등으로 자주 연락하는 것처럼 예수님께도 화살기도를 자주 바치고, 성경 말씀을 자주 읽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중요한 날에 친구에게 선물을 건네듯이, 예수님께 봉헌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친구로 여기시는데, 정작 우리가 그분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면 진정한 우정을 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친구와 사귀며 우정을 두터이 하는 일반적인 방식을 예수님께는 얼마나 잘 적용하며 살고 있는지 우리 삶을 돌이켜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