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4월26일 금요일 [부활 제4주간 금요일]

2013. 4. 24. 오후 10:36:11

글자
복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2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3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4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5 그러자 토마스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오늘의 묵상
언젠가 들은 이야기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유명한 화가의 전시회였습니다. 그런데 다른 모든 그림은 저마다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반면, 어느 그림 하나는 너무나 평범하였습니다. 그 그림은 수영복을 입고 선글라스를 낀 한 여인이 해변 저 멀리서 걸어오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림의 제목은 ‘현대인’이었습니다. 도대체 현대인과 해변의 아름다운 여인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 곰곰이 그림을 살펴보았더니 이상한 점 하나가 있었답니다. 모래판에 그 여인의 발자국이 없다는 점입니다.

화려하고, 멋있고, 우아한 모습으로 걸어가고는 있지만, 정작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묻지도 않고 살고 있는 오늘날의 사람들을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어쩌면 지난날과 달리 오늘날 많은 사람이 물질적 풍요를 누리면서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삶의 목적의식을 잃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는 것으로만 그친 채 실제로 그 길을 따르지 않는다면 우리 또한 생명력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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