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 눈이 이빠이 오더군여... 집에 들어가다 매일 지나치는 제가 졸업한 국민학교(왠지 초등학교라 그러면 이상함. 누가 모래두 국민학교가 더 좋음..이의 있으신분..배째시라...) 를 지나갔습니다. 매일 지나가는데 오늘에서야 발견 했지여.. 건물 하날 몽창 부셔버리더라구여... 것두 제가 6학년시절을 보낸 건물인데.. 순간 그시절의 추억들이 건물과 함께 부서진것 같은 그런 느낌... 그 시절을 잠시 생각해봅니다. 여자애덜 앞에만 가면 왠지 얼굴이 붉어지구 선생님 얼굴만 봐두 가슴이 벌렁벌렁거린일(사실 전 그때 매우 숫기가 없었습니다. 그리구 그때 우리 선생님이 굉장한 미인이었거던여. 지금두 그렇지만.. 포할할) 운동회 달리기시합에서 넘어진일.(전 절대 평범하게 넘어지지 않습니다. 무언가를 끌어 안구 넘어지던가, 아님 아무도 생각 못한 방법으로 넘어지져... 그때부터였습니다. 지금두 잘 넘어지거든여...-_-’) 그때 넘 창피해서 울면서 김밥을 먹었져..밥알이 콧구멍으루 들어가구 코풀면 김하구 시금치 등등이 튀어나오고.... 더러운 얘긴 그만...
제가 살던 동네는 서울에서두 드물게 집에서 5분정도 거리내에 산,개천이 있었습니다.
여름이면 동네 친구들과 개천에서 가재잡고 물고기두잡구.. 물장구두 치구 그러면서 컸습니다. 지금두 그 개천이 있을까여?
또 겨울이면 산에서, 특히 눈이오면 친구들과 썰스키(그 당시 1000원에 문방구에서 파는 길이 약 40cm정도의 플라스틱스키 왕인기였음) 아님 피브이씨 빠이뿌 반으루 잘라서 그걸루 스키타구(폭이 좁기때문에 상당한 실력이 필요한 피브이씨 빠이뿌스키... 능숙하게 타려면 온 몸에 멍드는거 각오해야했음) 그것두 안대면 동네에 버린 장판을 타며 산 비탈을 내려오고 다시 뛰어 올라가서 내려오구..
모 그랬답니다. 또 날씨가 정말 추우면 개천이 얼거든여, 구럼 그때 썰매를 타는거져.아부지한테 애교 떨며 썰매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아부지께서는 한국 최고의 썰매를 만들어 주셨답니다.(믿거나말거나) 암튼 그걸 타구 얼음을 지치면 찬바람두 내 외투 속으루 들어와 금새 더워지져... 또 가끔 불장난두 했습니다. 산에 올라가서 마른 나뭇가지들을 긁어 모아서 불을 지피면 집에서 몰래 갖고 나온 고구마, 감자.. 이런것들도 구워 먹었지요.. 아 배고파.. 구래서 군대에서두 저보다 더 불을 잘 피우는 사람이 엄었져@^^@
또 산에서 벚나무에서 벚찌(맞나?)도 먹었구여... 그거먹으면 입이 온통
보르스름해져여... 그럼 엄마한테 좀 야단좀 맞으면 대구여... 그 담날 또가져...
첨에 그동네로 이사를 갔을땐 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우이~~ 여긴왜 놀이터가 엄써.’ 전에 살던 동네는 집 바로 옆에 놀이터가 있었거든여... 근데 이보다 더 좋은 놀이턴 없었져 거기에 살다보니까...
지금 그 동네를 떠나온지 벌써 한 5년쯤 됐나여,,,맘 만 먹으면 금방인데 그 쪽으로 발걸음이 잘 안떨어지네여..... 그 동네에 아직두 살고있는 두쪽(그거) 친구가 한명 있는데 이친구두 배를 타구 해외로 돌아댕겨서 만나기가 힘드네여ㅠ.ㅠ
서울에 살면서 저처럼 어린시절을 저처럼 컨츄리틱하게 보낸 사람이 많을까여?
올 겨울엔 제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 동네에 한 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어린시절을 함께 했던 그 개천과 그 산길이 고대로 변하지 않구 있을까하는... 변하지 않구 있길 바라는건 무리겠지여? 제 이기심이기두 하구... 어쨌던 그때가 징허게 그립습니다.마냥 즐거웠던 그 때! 아~~그때를 아십니까? 흠냐
음 여기 올때마다 느끼는건데 내가 쓰면 언제나 횡설수설이군...
추억이란 좋은거져?
어쨌던 수유리두 서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