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밤하늘도 맑고 기분좋은 바람도 시원하게 부는 날인데..
회사에서부터 왠지 가라앉아 있습니다.
겨울이고, 올 한해 한전 납품도 다 끝내서 회사에서도 그리 바쁘지도 않은 데
몸은 몇일 밤을 샌것처럼 천근만근 가라앉고 마음또한 몸과 같이 가라앉아 뜰 줄을 모릅니다.
이런 기분.
거기에 맟추어 귓가엔 진한 째즈음악이 흐르고..
간만에 느낍니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백수로 한창지낼때, 매주 일요일 저녁에 술 한잔 하고 집에 가면서 느낀 기분이후로
몇달만인지..
어떻게 하면 헤어 나올 지 그 방법도 잊어버렸습니다.
술 한잔 하면 나을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이젠 이런 기분에 술 마시는 것도 싫습니다.
왠지 실수할 것도 같고, 깨어나면 더 가라앉으니...
그냥 시간이 지나면...
올 한해가 가고 2000년이 오면 나아질까요.
할 것도 많고 할일도 많은데.
그냥 시간을 죽이기에는 그시간이 아깝지만
시간이 가기를 바라야지요.
내일 회의
그것을 준비도 못했습니다.
어떻게 이야기를 할지도...
말하는 것도 이젠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화났다는 이야기를 듣겠죠.
화난 것은 아닌데....
어쩔수없이 가식적인 웃음과 쓸데없는 말장난으로 내 자신을 보여줘야겠죠.
회관 불도 꺼지고, 갈시간이 되었나봅니다.
이제 집에 가렵니다.
나아진 기분으로 나중에 다시 들리겠습니다.
그럼...
날씨는 진한 까만색인데, 마음은 탁한 회색빛입니다.
회색빛이 밝아지려면 흰색을 섞어야겠죠.
lukehea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