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오랜만의 기쁜 자리..

1999. 12. 8. 오전 10: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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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분 좋은 술자리 였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술.. 입에도 안댔지만요..

그냥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과의 대화만으로 너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분 단장님!! ))

 

술자리...

언제부터인가 술자리에 가면((특히 사람이 많아지면)) 갈 곳을 모르고 헤메게 됩니다.

서로 다른 이야기.. 각자의 대화에 빠져서 감히 끼어 들기가 두렵지요..

같이 즐겁고 같이 신나고.. 그러면 참 좋을텐데..

그러기엔 시대가 너무 많이 삭막해졌나 봅니다.

모두가 각자의 삶에 너무 바쁘다보니 그리된 것일테지요..

 

저는 막내때부터 술자리를 좋아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비웃지요.. 술이나 잘먹으면 말도 안해!! 하면서..^^;;))

그냥 그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허물없는 웃음... 괜히 친해지고 가까워지는 분위기.. 선배님들 만날 수 있는 기회.

지나간 이야기, 수많은 레지오 비화들..^^;;

철없던 시절의 이야기 입니다...

 

자꾸 옛날 이야기를 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이 변해버렸지만..

현옥이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그 날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그런 기억들을 공유하고 계신 선배님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이젠 우리들이 그런 예쁜 기억들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겠지요..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말로만이 아닌 진정한 레지오 가족이 되어야 겠지요..^^*

 

언젠가 제가 어릴때 "우리는 레지오 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하며 울었던 적이..^^;; 있습니다.. 한 선배님이 그러시더군요.. 사람의 모임이라구..

사람들이 모인 만큼 사람 문제가 없을 수 없는거라고...

저는 또 그랬지요.

같은 사람이어도 우리는 천주교 신자이구, 레지오인이라 부르는 사람들 아니냐구..

 

글쎄요.. ^^* 지금도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후배님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얼마나 천주교 신자다우며 레지오인 다운가?"

내가 아직 아닌데 누굴 탓하겠습니까?? 내가 먼저 바꿔가는거라구..그렇게 생각합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끝까지 해보면 누가 이길지 어떻게 압니까??

계란 수억 쏟아부으면 바위가 계란됩니다..^^;;

 

수억 쏟아보는 노력도 없이 탓하지 맙시다..

누가 그러셨잖아요??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는 한번 더 찍어보라구..

((그래도 안넘어가믄 스무번이라도 더 찍어봐야죠..--;;))

 

이야기가 좀 딴데로 샌거 같으네요.

어쨌든 그 술자리의 다음 편을 기대해봅니다...

((아예 "즐거운 술자리"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하나 만들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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