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생이 감히 학교엘...!

1999. 11. 1. 오후 8:20:49

글자

안냐세요?

 

제 얼굴을 못봐서 안달하시는(수많은 팬들과 다수의 빚쟁이들과 몇몇의 선배와 후배,친구

 

그리고 나를 갈구는 10X들...) 모든 분들께 안부 인사대신 올립니다.

 

’미팅향가’로 여러 단장님들께 웃음을 드려서 매우 기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 좋은

 

유머가 있으면 느려터진 타수로나마 열씨미 노력하야 쳐 올리겠습니다.(미팅향가도 밤새워

 

쳤음, 글자모양을 신중히 고르느라 평소보다 오래걸림)

 

파티마지 인터뷰로 약속이있어 밖에 나가려는데 눈병에 걸린 것 같아(일요일 아침에

 

샤워하고 눈비볐더니 그만...) 선글라스를 낄까 말까 고민하다 꼴 사나울 것 같은 생각에

 

과감히 뻘건 안구를 내놓고 나와버렸습니다. 그러나 지금 무지 후회하고 있습니다.(내가

 

봐도 무서버...!)  근데 그런몸을 이끌고 왜 빨빨거리며 학교는 왔느냐!

 

그놈의 돈이 뭔지...인터넷으로 작업할 게 그득한데 집의 컴은 윈도우3.0(3.1인가?잘

 

몰겠음-바보)인 열라 후진 프로그램이 깔려있는 골동품입니다. 피씨방을 가야쓰겠는데 한

 

푼이라도 더 아끼고자 하는 마음에 두려움에 떨며 학교전산실에 침입했습니다.

 

혹시라도-그럴리는 없겠지만-손가락안에 꼽을 수도 있는 내 낯짝을 아는 선배나 동기

 

후배(특히나 두렵다. 책 빌리고 떼어먹은 게 있어서...)등을 마주칠까 얼굴에 머리카락으로

 

커텐을 치고 온갖 수상한 냄새를 피우며 자판을 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슬쩍 엿들은

 

얘기로는 다행스럽게도 축제중이라 학교안에 사람이 별로 없는듯 합니다.귿-!(=good)

 

눈도 아퍼 죽겠는데 아까마신 원두커피의 카페인이 절 취하게 하는군요. 인스턴트 다방커피

 

먹을땐 이러지 않았는데(슬프게도 나의 입은 싸x려이련가...) 별일 입니다.

 

집에 걸어갈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날이 춥지않으면 이왕 구두쇠 흉내 내는거 확실하게

 

500원 아끼고 30분간 열씨미 걸어가렵니다.(그러다 감기걸리면 약값이 더 들겠지만...)     

 

메일 받을 게 있는데 안 옵니다. 점점 공포가 내 몸을 감싸고 있습니다. ...9시면 전산실

 

문닫는데... 그때까지 안오면 내 스크루지 흉내는 헛수고가 되버릴텐데...안돼-ㅅ! 으아

 

아악!!

 

...카페인이 사람 바보로 만드는거 순식간이네요, 핫핫!

 

눈이 뻑뻑해서 그런지 울고 싶습니다.(요샌 눈물이 안나오지만 전도연도 아닌 주제에

 

식염수넣고 억지로 울수는 없는 일) 무척..매우..무지..많이..엄청..실컷..펑펑..여기에

 

덧붙이 말이 더 있으면 메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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