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컴실입니다.(우와.. 이런 특이한 글씨체가...)
오늘 하루의 수업을 몽땅 제꼈습니다. 핫핫..^^;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번 학기의 제 학점이 심히 걱정이 되는군요...이러면 안된다고 맨날 다짐했건만.. 그래서 그 멀고 먼 정동진까지 다녀오면서 마음을 비우겠노라고 했는데, 바람이 든건지... 더 맘이 싱숭생숭해 진 것이 여~엉 갈피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날라리가 되어버린 형은이..
정동진을 비롯한 가을 끝에서의 동해는 정말 환상이었답니다!! 날씨도 예술이거와 구름 한점 없는 하늘과 형용할 수 없는 바다의 푸르름,그야말로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하며.. 정말 너무 예뻐서 눈이 부셨습니다. 바지 걷어부치고 바닷물에도 들어갔고, 백사장도 거닐고, 그위에 누워 `어느것이 하늘빛이고 어느것이 물빛인지...’를 되뇌이기도 했죠. 훗~
근데 마음 한 편에서의 그 개운하지 못한... 그건 뭘까요... 인숙이도 좀전에 마음이 꿀꿀하다 하며 문자를 날렸습니다. 비단 가을때문만도 아니고...
남기단장님 말씀처럼 저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잠시 방황이란 걸 하고 있는건지... 휴 웅~~
바람이 많이 매서워졌습니다. 요즘은 한낮에도 포근한 햇살을 찾아보기 힘드네요... 이제 5시인데 벌써 이렇게 어두워지기나 하고... 훔...
집에가서 재범이한테 편지나 함 써봐야겠네요. 그놈자식, 바닷가라 추울텐데 가서 고생은 안 하는지... 피정에서의 마지막 프로그램 너무 좋았죠? 잘 얘기 안하던 사람들과도 얘기해 보고, 좋은 말씀도 많이 듣고... 동기라곤 기훈이밖에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렇게 잠깐이라도 얘기하는 거 참 좋더라구요. 정말 이 세기를 보내기 전에 울 동기 모여서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눠봐야 할텐데...
하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쓰느라 한시간 반이나 흘러버렸습니당... 도데체 내가 오늘 학교는 왜 온건지... 훗훗..
쫌더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해답이 나올 것 같진 않지만, 마음이 좀 후련해 지겠죠... 이렇게 한숨만 지으면서 살 수 없으니...
올해가 다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