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던지는 질문....

1999. 8. 3. 오후 8:35:29

10
글자

안녕하세요,,,캐롤린입니다....

 

PC방이라는 곳에 한 번 와 보았습니다...

 

오락실이랑 별로 구별이 되질 않습니다...

 

단지 저같이 컴이 없는 사람에겐 정말 좋은 것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내리는 비만큼이나 너무나 가슴이 아픈 날이니다.

 

기쁨반에(제가 맡고 있는 반) 강현구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엄마의 높은 교육열속에서 4살이지만, 한글을 다 읽을 수 있고...

 

숫자도 다 셀 수 있는 아이입니다...지능인 면에서서는 6세수준입니다...

 

그런데, 정서적인 면에서 반이외의 교실을 가기도 싫어하고,

 

제가 없으면 매우 불안해 합니다,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않구....

 

사회로 말하면 아이 스스로가 "왕따"를 자청하는 아이입니다.

 

그런 그 아이를 다른 아이들의 2,3배로 노력을 기울여 가르치고 돌보아 주었습니다...

 

그래서 겨우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는데...그래서 기뻤는데...

 

그 아이의 엄마가 원장선생님께 우리 반에 책과 교구가 없다고 항의를 했습니다.

 

그 후에 워낭선생님의 호출,,,,,ㅜㅜ

 

사람들은 종종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잊는 모양입니다.

 

책 한권보다..교구하나보다...그 아이에게 필요한 건 친구였는데...

 

그 아이가 싫어질 줄 알았는데...지금 글을 쓰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불쌍합니다....4살짜리에게 글자보다... 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걸

 

그 어머니는 모르고 계십니다.....

 

무언지 모르지만 캐롤린을 참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하느님 그 아이를 기억하여 주십시오....

 

오늘 내리는 비가 사람들보다 집보다,

 

자꾸만 검어져 버린 사람들의 마음을 씻어가게 도아주소서...

 

물론 그 안에 저두 있다는 걸 제 스스로 알게 도와주소서....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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