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2001. 8. 4. 오후 8:23:09

글자

지금 생각해도 내가 혹은 우리가 어떻게 걸었는지 의미심장할 따름이다.

서울, 도심 한복판,살것이 있어서 땡볕이 내리쬐는 시내를 돌아다녔는데, 이 더위에 진짜 걸었단 말이지...? 하는 의구심과 함께 더위가 너무도 짜증스럽다는듯 부채질에 찌푸린 인상을 하고 걷는 사람들을 잠시 잠깐 거만한 눈으로 쳐다 보았다.

연수다음날 출근을 했더니, 사무실 사람들은 수고했다면서 점심으로 갈비를(!) 사주었고 오늘은 혜화동에 그 코미디언이 하는 피자집(다들 알지?)에서 피자를 사주었다...살을 찌우고 있는중이다.

살면서 많은 유혹이 있다. 쉬운길로 가고 싶고, 맘껏 먹고 마시거나, 자고싶고, 때때로 주저 앉고 싶고, 화나는걸 참지 못하겠고,’내성질 알지?"이러면서 뒤엎어 버리고 싶고, 쪼금이라도 비겁하고 편한방법을 찾고 싶고.

걸으면서도 마찬가지였다. 우선은 노란봉고의 시원한 에어컨이 그리웠고 몸이 무거워진다해도 물한모금 더 먹고 싶었고 가다가 가게라도 있으면 아이스크림이라도 사먹고 싶은...때때로 주저 앉아버리고 싶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그러지 못하였다. 그리고 문득 이게 순교인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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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화장품을 사러갔는데, 종업원언니가....내팔을 보면서 "어머~ 썬탠하셨나바요, 정말 까맣게 타셨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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