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개꿈 꾸다.

2000. 9. 14. 오후 1:18:00

글자

오늘 아침에 꿈을 꾸었습니다.

개가 아주 많이 나온 개꿈을요.

사실 저는 강아지를 비롯해 모든 동물을 좋아합니다.

 

어쨌든 꿈 속에서 길을 걷는데,

동네에 개들이 엄청 많더군요.

그 중에 어떤 아줌마가 산책을 시키던

큰 개 한마리가 갑자기 달려와 제 손을 물었습니다.

그래도 세게 물지않고 입만 대고 있길래

가만히 있었죠.

그랬더니 주인이 "빨리 안와!"하고 소리를 쳤습니다. 개는 주인에게 달려갔구요.

안심을 하고 길을 가려던 찰나,

갑자기 다른 누런 개 한 마리가 제 왼손을

물었습니다. 눈빛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개의 목덜미를 잡아 들려고

오른손을 뻗쳤습니다.

마침내 잡긴 잡았는데, 그래도 손을 놓지 않더군요. 아프더라구요.

세게 꽉 잡아서 꼼짝못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오른손에 있는 힘을 다주었습니다.

그 순간 왼손이 더 아파와 잠에서 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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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보니,

제가 오른손으로 왼손의 팔뚝을

손톱을 세워 꽉 누르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바보같은 일이...

 

개에게 물리는 것과

개의 목덜미를 잡는 것을 혼자서 다한

1인 2역의 원맨쇼였던 것이었습니다.

 

 

준영이는 오늘 아침에 개꿈을 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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