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뽀를 봤어요!!!

2000. 3. 18. 오후 10:49:30

글자

 안녕하세여

 그래두 매주 회관에 열심히 나가 봉사(?)했는데 요즘은 몸도 마음도 피곤해서 자주 회관에 가지 못합니다.

 학기 초라 일도 무지 많구요

 주체할 수없는 아이들의 넘치는 힘을 다 막아내기에 저는 너무 여리답니다. 호홋~~~

 그래두 그런 하루들이 행복할 수 있는 건, 너무나 순수하고 깨끗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죠!!

 며칠전에 차량지도를 하는데 얼굴이 뽀얗고 너무 너무 똘망똘망한 김도영이라는 6세아 남아가 유치원 차를 타는 순간 전 심장이 멈추어 버리는 줄 알았죠

 왜냐구요?

 아래위로 빨간 ’뽀’ 옷을 입고 차에 탄거 있죠

 그 말로만 들었던 텔레토비 옷을...

 그리고는 저를 향해 살며시 웃어주는데 그 모습을 직접보셨어야 해요

 인형이예요~~~~꼭 사고 싶은 ~~~~~~`

 저는 7세반을 맡고 있지만 정말 ’미운 밀곱살’이예요

 아이들이 넘 많은 것들을 알고 있기에 가끔은 얘가 앤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지난번에 저희반 어떤애가 저를 보며 "선생님 오늘 화장했죠?" 이렇게 뭍는거 있죠

 부끄럽게 시리~~~ 별거 다 물어본다니까요

 또 몇살이예요? 선생님 남자친구 있어요? 물어오는데 으악~~~~~~~

 무서운 것들!!!

 그래두 선생님의 말한마디에 눈물을 흘리는 순수함이 있어 아름답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제가 부끄러워 질때가 많습니다.

 담에 꼭 저희반 이쁜이들을 보러 유치원으로 놀러오세여??

 그리고

 저희반 아이들은 이세상에서 제가 제일 이쁜 줄    안답니다.!!!

 절대 세뇌교육시키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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