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8, 17-30

2005. 8. 6. 오전 11:20:17

글자

"내 양떼 가운데서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보내마."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그걸 보내주실 때까지 담보물을 맡겨주세요." 하고 그 여자가 말했다.

 

그가 물었다. "무슨 담보물을 주어야 하나?"

그 여자가 대답했다. "당신의 그 줄 달린 인장과 잡고 있는 지팡이면 됩니다."

그래서 그것을 주고 한자리에 들었는데 마침 그의 아이를 갖게 되었다.

 

그는 돌아가 너울을 벗고 과부 옷차림으로 바꾸었다.

 

유다는 자기 친구 아둘람 사람을 시켜 새끼 염소 한 마리를 주고

그 여인에게서 담보물을 찾아오게 하였으나 그 여인은 이미 거기에 없었다.

 

그는 그 곳 사람들에게 에나임 길가에 있는 신전 창녀가 어디로 갔느냐고 물어보았으나,

거기에는 신전 창녀라고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돌아와 "그 여자를 찾지 못했네. 뿐만 아니라 그 곳에는

신전 창녀라고는 하나도 없다고 그 곳 사람들이 말하더군." 하고 보고했다.

 

유다가 그에게 말했다.

"그것을 가질 테면 가지라지. 우리가 공연히 웃음거리가 될 것은 없지 않나?

글쎄 보게. 새끼 염소를 보냈는데도 자넨 그 여자를 찾을 수가 없었으니..."

 

석 달쯤 지나 유다는 며느리 다말이 창녀 짓을 하여 아이까지 가졌다는 말을 전해 듣게 되었다.

유다는 그를 끌어내어 화형에 처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리하여 다말은 끌려 나오게 되자 시아버지에게 전갈을 보냈다.

 "이 물건들은 누구의 것입니까? 나는 그의 아이를 배었습니다.

이 줄 달린 인장과 지팡이가 누구의 것인지 보아주십시오."

 

유다는 그 물건들을 알아보고

"그애가 나보다 낫구나!  내가 내아들 셀라에게 그 애를 아내로 맞게 하지 않았으니..."

하고 다시는 그를 가까이하지 않았다.

 

몸을 풀 때가 다 되어 그의 태에 쌍둥이가 들어 있는 것이 나타났다.

 

그런데 몸을 막 풀려고 하는데 한 아이가 손 하나를 내밀었다.

"이 아이가 먼저 나온 놈이다."

산파는 그 손을 잡아 진홍 실을 매두었다.

 

그러나 그 아이는 손을 안으로 다시 끌어 들였다. 그러는 사이에 그의 아우가 나오자

"이 밀치고 나온 놈!" 하고 산파가 말하였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베레스라고 지었다.

 

뒤따라 손에 진홍 실을 맨 형이 나오자 그의 이름을 제라라고 지었다.

 

 

댓글 3

  • 2005년 8월 6일 오전 11:27

    삶은 투쟁인가? 다말의 용기여!.. 어머니의 기질을 닮은 베레스!..

  • 2005년 8월 6일 오전 11:34

    그 애가 나보다 낫구나!

  • 2005년 8월 10일 오후 9:23

    유다가 며느리와 한자리에 들어 쌍둥이를 낳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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