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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아침 라반은 일찍 일어나 손자와 딸 들에게 입맞추고 축복해 주었다.
그런 다음 라반은 길을 떠나 자기 고장으로 돌아갔다.
야곱이 에사오를 만날 준비를 하다
2 야곱도 길을 떠났다. 그는 도중에 하느님의 천사들과 마주쳤다.
3 야곱은 그들을 보고 "이곳은 하느님의 진영이구나." 하면
서, 그곳의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다.
4 야곱은 에돔지방 세일 땅에 있는 형 에사오에게 자기보다 먼저
심부름꾼들을 보내면서,
5 그들에게 지시하였다. "너희는 나의
주인인 에사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나리의 종인 야곱이 이렇게
아룁니다. '저는 라반 곁에서 나그네살이 하며 이제까지 그곳에
머물러있었습니다.
6 저는 그동인 소와 나귀, 양과 염소, 남종과
여종 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에게 호의를 베풀어주십사
고, 이렇게 사람들을 보내어 주인님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7 심부름꾼들이 돌아와서 야곱에게 말하였다. "나리의 형님 에
사오에게 다녀왔습니다. 그분은 장정 사백 명을 거느리고 나리를
만나러 오십니다."
8 야곱은 몹시 놀라고 걱정이 되어, 자기 일
행과 양과 염소, 소와 낙타 들을 두 무리로 나누었다.
9 그는 '에사오가 한 무리에게 달려들어 치더라고, 나머지 한 무리는 살아남
을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10 그리고 나서 야곱은 기도하였다. "저의 조상 아브라함의 하느
님, 저의 아버지 이사악의 하느님! '너의 고향으로, 너의 친족에
게 돌아가거라. 내가 너에게 잘해 주겠다.' 하고 저에게 약속하
신 주님!
11 당신 종에게 베푸신 그 모든 자애와 신의가 제에게는
과분합니다. 사실 저는 지팡이 하나만 짚고 이 요르산강을 건넜습
니다만, 이제 이렇게 두 무리를 이루었습니다.
12 제 형의 손에서, 에사오의 손에서 부디 저를 구해 주십시오.
그가 들이닥쳐서 어미 자식 할 것 없이 저희 모두를 치지나 않을까
저는 두렵습니다.
13 당신께서는 '내가 너에게 잘해 주고, 네 후손을 너무 많
아 셀 수 없는 바닷가 모래처럼 만들어주겠다. 하고 말씀하셨
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