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1,26-30]
라반이
'어찌 이럴 수가 있느냐?'고 하면서 야곱을 나무랐다.
'어쩌자고 나를 감쪽같이 속이고 내 딸들을 전쟁포로 잡아 가듯이 하느냐?
왜 이렇게 나를 속이고 쥐도 새도 모르게 도망치는 거냐?
나에게 알렸더라면 소구를 치고 수금을 타고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떠나보냈을 것이 아니냐?
내 손자들이며 내 딸들에게 입을 맞추고 떠나 보내지도 못하게 하다니,
이런 바보짓이 어디 있느냐?
나는 얼마든지 너를 해칠 수 있다.
그러나 어젯밤에 네 아비의 하느님께서 너와 시비를 따지지 말라고 하셨다.
네가 아버지 집이 너무 그리워 떠나 간다는 것은 알고도 남을 일이다.
하지만 내 집 수호신들은 왜 훔쳐가는거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