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일상사에 정신이 쏠려있다 보니 미처 주님께 기도드릴 시간을 내지
못하다가 오늘 평일미사를 드리고 집에서 모처럼 고요히 관상의 시간을 가졌다.
사순 시기의 막바지에 이르러 내가 처한 여러 고민거리를 주님께 말씀드리고
지혜를 주십사 청하며 하느님으로 부터 말씀을 듣기위해 침묵속에서 귀를 기울이는데
부끄럽게도 매 순간 1분도 채 견디지 못하고 분심과 자기 말만 계속 늘어 놓는 나 자신을
대면 하게 되었다.
기도중에도 우리는 얼마나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가 ?
주님의 뜻을 헤아리고 고요와 침묵속에서 들려오는 성령의 말씀에 우리는 얼마나 집중하는가 ?
이런 물음에 자신있게 답을 드릴 수 없다면 그만큼 기도에 소홀한 따름이지 않을까?
물론 주님께 올리는 모든 형태의 기도가 다 소중하고 가치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좀더 우리의 시간을 내고 정성을 들여 바치는 듣는 기도를 주님께서는 더 원하시지 않을까 ?
** 주님의 목소리를 오늘 듣게 되거든 므리바에서 처럼 마싸의 그날의 광야에서 처럼
너희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말라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