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은 쉽게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2011. 12. 30. 오후 7:11:56

글자

가치관이란
어떤 사물이나 대상이 지니고 있는 중요성 또는 의의, 역할 등에 따른 사람들의 평가를 말하거나 뜻하며
그것은 오랜기간에 걸쳐 형성된 사실상 진리나 다름없어 사람들은 좀처럼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흔히들 말하길 현 시대를 기치관 혼돈의 시대라고 하는데 
옛날부터 지켜온 우리의 전통적인 가치관과 현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관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나는 연착륙이 아닌 급격한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일로 생각한다.

또 이러한 급격한 가치관의 변화는 우리에게 처음도 아니다.
오늘의 기성세대도 과거에 전통적인 농경사회 가치관의 부모세대와 갈등하며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는가.
그리고 오늘의 젊은 세대도 기성세대처럼 언젠가 겪을 일이다.

전통적 가치관의 기성세대들이 아직 비판은 하고 있어도 이제 그것을 지킬 힘은 없다.
그리고 지난날 우리 부모세대가 그랬듯이 얼마 후면 비판도 할 수 없어 젊은이들 뜻대로 하게 될 것이다. 
다만, 기성세대는 한 세대를 어른? 행세를 했는데 오늘의 젊은 세대는 아닐 듯하다.
 

누구나 다 아는 가치관을 새삼스레 장황에게 말한 이유는 다름 아니다.
오늘날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간 갈등의 주 요인이 애국심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똑 같이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하고 사랑하더라도 그 방법에서 극과 극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 차이를 없애거나 좁히지 않으면 두 세대간의 갈등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보다 나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뭣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서 정반대이기 때문에 문제인 것이다.
즉, 북한과 통일에 대한 시각과 견해가 두 세대의 가치관을 정반대로 가르는 근원적인 요인이다.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에게 실패한 60여 년의 것을 버리고 이제는 다른 방법으로 해야 한다면서
기존의 적대적인 관계를 청산하고 우호관계로 전환하는 것이 통일에 더 가까이 가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극소수의 권력자와 부자들이 반공을 이유로 방해하고 그에 기성세대들이 동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의 그러한 주장 자체를 문제시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 대부분도 권력자와 부자 등의 기득권 계층에게 핍박받으며 착취당하는 힘없는 약자이기 때문이다. 
전 국민 2%에 불과한 기득권자들이 좌지우지하는 현 사회가 뭐가 좋다고 지지하겠는가.  

기성세대는 권력자와 부자가 판치는 기득권 세상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것이다.
현재처럼 그들이 나라를 온통 좌지우지하더라도 김정일집단의 그것보다는 훨씬 더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직접 체험하여 가치관으로 굳어진 것이라 책상에서 배운 이론은 그들에게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기성세대들 지지를 받으려면 아주 쉽고 간단하다.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점을 비판하더라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정통성 보호 유지를 강조하면 된다.
문제점을 비판하면서 어떤 형태로든 김정일집단을 두둔하는 말을 하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 비판자들은 기득권자들만 비판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정통성까지 비판하고 있고 
심지어 대한민국은 애당초 건국되지 않았어야 했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다.
뿐만 아니라 애국가를 거부하며 국기를 발로 짓밟는 정치인들과 정당이 있고 따르는 이들도 많지 않은가.  

아무리 부모가 미워도 부모이듯이 아무리 대한민국이 싫어도 내 조국이고 모국인데
그들도 자신을 스스로 발로 짓밟아 뭉개는 짓임을 잘 알 터이니 그런 사고가 그들의 가치관 아니겠는가.
그러한 짓이 통하는 이 시대는 가치관의 혼돈시대가 아니라 개판시대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한반도 통일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이 깊은 기성세대들은 거의 확고한 가치관을 견지하고 있다.
그들은 대한민국이 바라는 자유민주주의 통일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불가능하다고 믿는다.
우리 정치권과 정부 그리고 북한이 평화통일을 말하고 있지만 의례적으로 하는 말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흡수통일이 평화통일의 한 방법인데 북한을 흡수통일하기보다 우리가 흡수당할 가능성이 더 크고
기성세대들은 바로 그 위험성 때문에 차라리 권력자와 부자들의 횡포가 더 낫다고 지지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일부 사제들과 신자들은 오늘도 우리사회 기득권자들을 몰아내지 않는다고 목소리 높이고 있다.


"불의한 세력과 편파적인 권력에 온몸으로 항거하며 정의와 평화를 위해 힘겹게 싸우는 이들 곁에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찾아와 주실 것입니다."

"그 어디에도 기득권 세력에게 핍박받고 수난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님의 모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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