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철의 '가슴에 남는 느낌하나' 중에서
눈 꽃가루 / 변 정숙 수산나
옷 벗은 나뭇가지들이 샤워를 합니다. 눈꽃가루로,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인지 잠시 손을 놓고
넋 나간 듯이 바라봅니다.
한 낮의 분주함을 격려하는 눈꽃가루가 이루는
고요한 차창 밖 풍경이
심연 깊은 곳에 묻어둔 오랜 그리움을 깨웁니다.
아스라한,
어린 시절 성당 뒷산을 뛰어 오르던 추억으로.
창조주께서 고운 눈꽃가루로 우리 모두에게
당신의 기쁨을 내려주시네요.
회색 빛 하늘이,
하얗게, 하얗게 축복의 꽃가루를 뿌리고 있네요.
매일 미사의 축복이
습한 또는 건조한 겨울 내내 고운 피부를 간직하기 위한 노력만큼
세속의 물듦에서 정화되는 말씀의 눈꽃가루이기를
진심으로 바램하는 아름다운 하루가 바로 오늘이랍니다.
메모 : 오늘도 분주하게 서둘러서 아침 미사에 나갔습니다.
거의 큰 소리로 성가를 부르고( 가슴이 시원해지도록)
신부님의 강론 말씀에 커다란 공감으로 안는 행복한 하루의 시작이
독도사랑을 위한 봉사를 하면서
(독도사랑=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봉사‘ 줄임)
아름다운 자연을 만납니다.
이렇게 행복한 한낮의 오후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저를 너무도 사랑하셔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