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가루

2009. 12. 8. 오후 3:00:29

글자
 
 
 
*정용철의 '가슴에 남는 느낌하나' 중에서

눈 꽃가루 / 변 정숙 수산나

 

 

 

옷 벗은 나뭇가지들이 샤워를 합니다. 눈꽃가루로,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인지 잠시 손을 놓고

넋 나간 듯이 바라봅니다.

 

한 낮의 분주함을 격려하는 눈꽃가루가 이루는

고요한 차창 밖 풍경이

심연 깊은 곳에 묻어둔 오랜 그리움을 깨웁니다.

아스라한,

어린 시절 성당 뒷산을 뛰어 오르던 추억으로.

 

창조주께서 고운 눈꽃가루로 우리 모두에게

당신의 기쁨을 내려주시네요.

회색 빛 하늘이,

하얗게, 하얗게 축복의 꽃가루를 뿌리고 있네요.

 

매일 미사의 축복이

습한 또는 건조한 겨울 내내 고운 피부를 간직하기 위한 노력만큼

세속의 물듦에서 정화되는 말씀의 눈꽃가루이기를

진심으로 바램하는 아름다운 하루가 바로 오늘이랍니다.

 

메모 : 오늘도 분주하게 서둘러서 아침 미사에 나갔습니다.

        거의 큰 소리로 성가를 부르고( 가슴이 시원해지도록)

        신부님의 강론 말씀에 커다란 공감으로 안는 행복한 하루의 시작이

        독도사랑을 위한 봉사를 하면서

        (독도사랑=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봉사‘ 줄임)

         아름다운 자연을 만납니다.

         이렇게 행복한 한낮의 오후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저를 너무도 사랑하셔서,,,,,

댓글 2

  • 2009년 12월 8일 오후 3:06

    음악을..들으면서..너무나 좋은 글을 읽었습니다..마음이 차분해 지네요!!!

  • 2009년 12월 27일 오후 3:00

    성가정 주일 오후 3시 하얀 눈 꽃가루가 예쁘게 내리고 있고, 음악덕분에 행복 더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