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시

2013. 5. 24. 오후 2:32:35

글자
고백
 
당신이 바라봐 주기 전에는
저는 숨어있는 꽃이었습니다.
 
스쳐가는 시선에 외로워하고
스쳐가는 손길에 아파하면서
 
당신이 바라봐 주기 전에는
저는 아파하는 꽃이었습니다.
 
짖 밟으니 하찮은 삶 인줄 알았고
꺾어 버리니 버려진 삶 인줄 알면서
 
당신이 바라봐 주기 전에는
저는 그런 슬픈 꽃이었습니다.
 
슬픔에 시퍼런 멍이 그늘이 되고
아픔에 온 몸이 상처투성이 되면서
 
어느 날
 
당신이 저를 바라봐 주시기에
저는 생명을 품은 꽃이 되었습니다.
 
세상을 향해 향기와 빛을 전하고
세상을 향해 웃을 용기가 생기면서
 
당신이 저를 바라봐 주시기에
저는 사랑을 품은 꽃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사랑이 너무 감미로와
제 가슴의 멍이 하얀색으로
치유의 은사를 입습니다.
 
당신은 저를 향해
기쁨의 세레나데를 부르시지만
저는 당신을 향해 찬미가를 부릅니다.
 
살포시 얼굴을 가리고
저에게 사랑의 미소를 짓는 그대에게
저에게 따뜻한 가슴을 허락한 그대에게
 
저를 존재케 하는 당신
당신이 저를 찾지 않으시면
저는 당신에게 갈 수 없습니다.
 
저는 늘 이 자리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저는 늘 이 자리에서 사랑을 기다립니다.
 
오 나의 사랑이시여
저는 영원히 당신 것입니다.
 
2013. 5. 24.
 
당신을 만나 진정한 사랑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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