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께 올리는 글

2013. 5. 11. 오후 2:11:49

글자
어머니
며칠전에 심어 놓은 채송화가 이제 꽃봉오리를 틔어 세상을 보려하는 아침입니다.
이 가녀리고 예쁜 채송화를 보노라니 참 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 모진세월 위태로운 순간들도 고비고비 힘겹게 잘 넘기고 살아온 시간들 이었습니다. 거의 많은 날들을 아픈 가슴을 쓸어내리며 눈물로 살아왔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부터 사랑이신 주님께서 다정히 저를 깨워주시고 손잡아 주시면서 이끌어 주심에 기쁨과 평화속에서 행복과 감사를 느끼며 살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주님의 보살핌을 받으며 산지도 어느덧 일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어머니
저는 이 기간 동안 주님의 사랑을 얼마나 많이 받고 살았는지 모릅니다. 사는 동안 내내 설레임과 가슴 따뜻한 은총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사랑 만큼은 제가 절실히 느끼지 못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묵주기도를 할 때도 저는 주님께 매달리며 기도를 했고, 성모송을 바칠 때도 주님을 떠올리며 기도했습니다.
어머니
그런 저의 마음을 주님께서는 아셨는지 제게 또 다시 너무도 큰 사랑을 주셨습니다.
생각해 보니 참으로 오래 되었습니다. 제가 짜증이 너무나서 가계부를 집어 던져 버렸던 것이 말입니다. 결혼할 때는 꿈도 희망적이고 좋았었습니다. 하지만 참으로 삶이라는 것이 제 삶인데도 뜻대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빚더미에 앉게되고 그 빛이 이자에 이자가 붙어 너무도 힘든 시간들 속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그런데 그런 삶을 사는 저를 주님께서 다시 한 번 일으켜 세워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뜻하지 않게 고마우신 분을 보내주시어 저를 가볍게 해 주시니 이렇게 마음이 부풀어 올라 하늘을 날 것 같습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마태 11.28)
 
어머니
저에게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14
이 말씀이 또 이렇게 저에게 이루어 졌습니다.
 
이제 카드도 다 정리되고 새롭게 가계부도 다시 쓸 수 있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사람의 생각이나 계획으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임을 압니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을 것이고 볼 수 있는 눈이 있는 사람은 볼 것입니다. 지금 제게 일어난 이 일이 주님께서 하신 일이란 것을 말입니다.
주님께 받들어 찬미 감사와 흠숭을 올립니다.
어머니
이제 어머니께 매달립니다. 성가정의 모범이시며, 신앙의 모범이시고, 지혜의 모체이시며, 사랑의 근원이신 어머니!
어머니를 공경하고 어머니의 심신을 본 받기 위해 이 또한 주님께서 계획하신 일이라고 저는 강하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하오니 어머니 어머니께 매달리는 저를 어여삐 보시어 제가 저희 가정을 이끌어 가는데 있어서 말씀안에 살면서 지혜롭고 슬기로운 아내와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사랑으로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어머니
오늘은 한 없이 아름답고 고귀하신 어머니를 더욱더 공경하는 밤입니다.저희가 엮어 올리는 장미화관을 어여삐 받으시고 저희가 주님께 바라는 마음 또한 기도로서 엮어 올리오니 저희의 정성을 통하여 전하여 주시길 간구드리며 청합니다.
어머니
제가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과 의지하며 위로 받는 마음이 커질 수 있도록 많이 기도하겠습니다.
어머니
오늘은 어느 날보다 더 많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어머니의 날이니 만큼 많은 이들의 공경속에 심신에 영광된 빛이 내리길 기도합니다. 아멘.
 
2013. 5. 11. 성모의 밤에 정명순루시아가 성모님께 올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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