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도 일교차가 심할까요?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제는 낮에 왜케 더운지 반팔입어도 덥더라고요. 이러다가 감기 걸리겠어요. 어떻게 일교차 좀 좁혀 주실 수 없나요?^^
주님
어제 저희 11구역 미사가 있었자나요? 신부님께서 강론 중에 저희에게 눈을 감고 성령을 느껴 보라 하셨어요. 저는 그런 순간들이 너무 좋거든요.
제 마음안에 하얀 빛을 품으시고 감미롭게 들어 오시는 성령님을 온전히 스며 받으면서 제 전 존재에서 느껴지는 기쁨과 평화는 이 세상에서는 얻지 못하는 것이거든요. 저를 너무도 사랑하시어 저의 작은 기도에도 즉시 응답해 주시는 성령님을 느끼면서 저는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저는 죄 많은 혼을 갖고 있는데 영이신 분께서 저를 어루 만져 주시니 혼 속에 스며있는 자아가 점점 힘을 잃어 감을 느낍니다.
주님
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주님께 받은 은총에 감사하며 콩알만한 봉헌물을 올려 드리는데, 주님께서는 제게 호두만한 크기의 은총을 하염없이 내려 주시니 저는 늘 주님께 갚아 올려 드려야하는 자가 되어 삽니다.
저의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이시기에 제가 미쳐 생각지도 못하는 부분까지 저를 돌봐 주시니 저는 벅차 오르는 감사함에 눈물만 흐릅니다.
행복합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주님께서 제게 계심이 얼마나 든든하고 희망인지 모릅니다.
주님
가난도 멸시도 고통도 눈물 박해도 모두가 그리스도인이라면 기쁘게 받아 들여야하는 행복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성이냐시오 성인은 "완덕과 천국에 이르는 가장 가깝고 확실한길은 예수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갖가지많은 역경을 감수하는 것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저희가 살면서 생겨나는 많은 일들은 주님께서 저희의 의로움을 보시기 위한 과제임을 명심하고 자격시험이라고 생각하고 살겠습니다. 시험이라는 것도 어느 일정한 자격이 되어야만 치룰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하니 살면서 부딪치는 어려운 일들이 어찌 은총이 아니라 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
저는 멀리 보지 않겠습니다. 또한 제게는 계획 따위도 없습니다. 오직 오늘 이 순간에 충실하며 주님을 느끼고 살 뿐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과제가 순간적인 것이라면 그 순간에 충실할 것이고 주님께서 주시는 과제가 오래도록 지속되어야 하는 것이라면 그것에 따르며 살겠습니다.
주님
어제 신부님께서 미사 마지막 공지사항 시간에 강론중에 무언가 느낀 사람은 손 들어 보라 하셨습니다.
저는 손을 번쩍 들었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 했습니다.
"저는 정명순루시아입니다. 제가 느낀 것은 하얀색 빛이였는데 형체는 무어라 표현하기가 어렵고 그것이 제 몸 속에 들어와 제 전 존재에 퍼지면서 순간 저의 몸이 가벼워지면서 전혀 무게감을 못 느껴졌는데 그 순간 제 안에 기쁨과 평화가 느껴 지면서 아 이것이 사랑이구나 하며 느끼는 순간 감사의 마음이 생겼습니다."
저는 기쁨의 눈물을 지그시 누르며 이야기하였고 신부님께서 교우분들과 함께 박수를 보내주셨습니다.
주님 저는 주님이 계셔서 너무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거룩한 위탁 - 저를 주님께로 이끌어 주는 책
거룩한 위탁 - 저를 주님께로 이끌어 주는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