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시

2013. 5. 3. 오후 12:02:15

글자

 

 

그리움

 

하루일과가 끝나고

어둠이 온 누리를 덮으면

내 마음 또한 애련한

그리움에 하얀 촛불을 켠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익숙한 어둠에 몸을 맡기고

가만히 그 분을 생각해본다.

내 생을 맡겨도 좋을 만큼

행복해지는 사람.

 

지금은

내가 감히 만날 수 없을 만큼

높은 곳에 계시지만,

언젠가 만난 날을 기다리며

참회의 시간을 보낸다.

 

하루하루

기도와 묵상으로 나를 정갈히 하면

밝은 눈빛으로 내 손을 잡아 주실 분.

그 분을 기다리며

오늘도 두 눈 지그시 감고 두 손을 모은다.

 

201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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