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하루일과가 끝나고
어둠이 온 누리를 덮으면
내 마음 또한 애련한
그리움에 하얀 촛불을 켠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익숙한 어둠에 몸을 맡기고
가만히 그 분을 생각해본다.
내 생을 맡겨도 좋을 만큼
행복해지는 사람.
지금은
내가 감히 만날 수 없을 만큼
높은 곳에 계시지만,
언젠가 만난 날을 기다리며
참회의 시간을 보낸다.
하루하루
기도와 묵상으로 나를 정갈히 하면
밝은 눈빛으로 내 손을 잡아 주실 분.
그 분을 기다리며
오늘도 두 눈 지그시 감고 두 손을 모은다.
2012.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