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영적 독서 및 묵상

2018. 10. 12. 오후 5:20:45

글자


“생명의 빵”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그러자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요한 6,51~58)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생명을 간직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인간에 대한 예수님의 끝없는 사랑을 표현하신 것으로써, 우리 인간의 구원을 위해 스스로가 ‘빵’, 다시 말해 희생제물이 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인류구원, 인간 사랑의 목적을 이루시고자 빵의 기적을 일으키셨고, 성체성사를 세우셨고,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으로써 인류 구원을 위한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우리 신자들은 매 미사 때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잔치에 참여하고 예수님의 몸과 피를 모심으로써 그 사랑을 체험하며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양식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피라고 말씀하신 생명의 피에 대해서도 묵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피는 우리 몸을 돌면서 영양분을 공급해주고,

우리 몸에서 발생한 노폐물을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때로는 우리 몸에 들어온 병균을 물리치는 역할도 합니다

생명의 피가 우리 신앙에서 바로 그런 피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 영혼은 ‘믿음, 소망, 사랑’과 같은 영양분을 공급받고,

‘미움, 질투, 이기심’ 같은 노폐물을 내버릴 뿐만 아니라 

‘유혹, 교만, 나태’와 같은 악의 세력을 물리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피는 가문과 혈통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예전보다는 훨씬 덜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 생활 속에 “우리 집안이 어떤 집안인데.” 하며 가문과 혈통을 중시하는 모습이 적잖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서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하느님 가문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이보다 더 자랑스럽고 나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혈통은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생명의 빵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생명의 피로 우리의 신앙을 지켜주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스스로 생명의 빵, 생명의 피가 되심으로써

우리를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초대하신 것처럼 우리도 봉사와 희생과 나눔과 친교의 삶을 통해 우리의 가족을, 이웃을, 환경을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초대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생명의 빵, 생명의 피를 먹고 마신

우리 그리스도인이 지불해야할 ‘밥 값’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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