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영적 독서 및 묵상

2018. 6. 5. 오후 1:31:20

글자

“깨어 있어라”

 

너희는 조심하고 깨어 지켜라. 그때가 언제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그것은 먼 길을 떠나는 사람의 경우와 같다. 그는 집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자에게 할 일을 맡기고, 문지기에게는 깨어 있으라고 분부한다. 그러니 깨어 있어라.

집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저녁일지, 한밤중일지, 닭이 울 때일지, 새벽일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주인이 갑자기 돌아와 너희가 잠자는 것을 보는 일이 없게 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깨어 있어라.  (마르 13.33~37)

 

           

 

대림 때마다 듣게 되는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가

복음을 통해 듣게 되는 ‘항상 깨어 있으라.’는 것입니다.

그 깨어 있으라는 메시지가 우리 꾸르실리스따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어둠의 옷을 벗어버리고 광명의 갑옷으로 갈아입으라고 노래했던 마냐니따 때의 기억이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언제 오실지 알 수 없는 예수님을 깨어 기다리는 시기가 대림입니다

깨어 있다는 것과 기다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깨어 있다는 것은 영적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하기에 깨어있는 사람은 그리스도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고,

생명의 말씀인 그리스도의 말씀에 귀 기울일 수 있으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에 전파할 수 있고,

그리스도께서 몸소 보여주신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기다림은 어떠한 시간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은

그저 시간이 흘러가게 놓아두는 수동적인 기다림의 시간이 아니라

다가올 시간을 철저하게 준비하는 능동적인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복음에 나오는 종들 중에 주인이 맡긴 일을 성실히 하면서 늘 깨어있는 종은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행복한 마음으로 주인을 기다릴 것입니다

그러나 주인이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는 종이 있다면

그 종에게는 깨어있다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이고,

주인이 맡겨놓은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종이 있다면

그 종에게는 벌을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어야 하는

고통의 시간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사랑하는 분을 기다리고 계신가요?

아니면 무서운 심판관을 기다리고 계신가요?

 

혹시, 무서운 심판관을 기다리고 계셨다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어둠의 옷을 벗어버리고, 광명의 갑옷으로 갈아입으면 됩니다

마냐니따의 새벽에 우리가 만난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심을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고, 우리 곁에 있는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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