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5월 영적 독서 및 묵상

2018. 6. 5. 오후 1:37:16

글자

“제자들에게 사명을 부여하시다”

 

▒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요한 20,19~23)

                       

           

 

오늘은 성령강림 대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실 때 약속하신대로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성령은 두려움에 떨고 있던 제자들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성령은 참된 진리가 무엇인지 구별하는 지혜를 주었습니다. 박해와 고통을 극복하는 굳셈을

주었고,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것임을 알 수 있도록 믿음을

주었습니다. 또한 성령은 배우지 않고도 알 수 있는 통찰력을 주었습니다. 성령을 받았던

제자들은 복음을 선포할 수 있었고, 박해의 칼날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내 주시는 성령은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강력한 것입니다. 더 좋은 것은

성령은 주님을 믿고 따르며 마음을 열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성령의 은총을 퍼부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성령의 열매에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온유, 절제, 진실”이 

있다고 말합니다. 성령강림 대축일을 지내면서 우리들의 마음을 열어 성령의 은사를

청해야 하겠습니다.

 

성령강림의 커다란 의미는 ‘하나 됨’이라 생각합니다. 분열과 불신의 벽을 허무는 것,

신분과 지역의 벽을 허무는 것, 화합과 일치를 이루는 것, 바로 이것이 성령강림의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사도행전은 이것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도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께서 임하셨습니다. 그곳에 모인 많은 사람들은

각자 자신들의 언어로 사도들의 이야기를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상식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함께 하셨기 때문에 그런 놀라운 일이

가능했습니다

 

지구촌에는 아직도 많은 분쟁이 있고, 그런 분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어가고 있습니다. 삶의 보금자리를 잃어버리기도 하고, 왜 죽어야 하는지도 모른 체

허망하게 죽어갑니다. 여기에는 증오와 미움, 분노와 편견 그리고 욕심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평화를 주시며, 성령을 주셨습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주님은 자신을 배반한 제자들을 용서하셨고

평화를 빌어주셨습니다. 자신을 십자가에 매단 사람들을 용서해 달라고 청하였습니다

성령강림 대축일을 지내면서 나는 나의 이웃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그 관계가 분노와 미움, 욕심과 질투입니까?

아니면 평화와 기쁨, 용서와 사랑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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