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5 3-16>
3.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만족할 것이다.
7.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다.
9.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10.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으며 터무니없는 말로 갖은 비난을 다 받게 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받을 큰 상이 하늘에 마련되어 있다. 옛 예언자들도 너희에 앞서 같은 박해를 받았다.
13.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만일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만들겠느냐? 그런 소금은 아무 데에도 쓸데없어 밖에 내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14.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있는 마을은 드러나게 마련이다.
15.등불을 켜서 됫박으로 덮어두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둔다. 그래야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을 다 밝게 비출 수 있지 않겠느냐?
16.너희도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행복선언>
행복선언은 마태오 복음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산상 설교’ 내용 중 하나이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말씀이나 사화들을 주제별로 모아 다섯 개의 집성문으로 엮었는데, 산상 설교(5-7장), 파견 설교(10장), 비유 설교(13장), 공동체 설교(18장), 심판설교(23-25장) 등이다. 이 중에서 산상설교(산상수훈, 진복팔단)는 예수님이 산에서 가르쳤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상설교와 골격이 비슷한 설교가 루가 복음 6장 20-49절에 있는데 이는 평지에서 가르쳤다고 해서 '평지 설교’라고 한다.
예수님은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현세의 행복을 약속한 적은 없지만 다가올 하느님 나라에서의 행복은 수시로 약속하셨다. 그렇지만 신약성서의 기록상으로는 예수님이 연속적으로 행복을 약속하였다. 그렇지만 신약성서의 기록상으로는 단 한번 약속하신 적이 있었는데 바로 그것이 산상 설교에 실려있는 행복선언이다. 여기서 약속한 예수님의 행복은 일반적인 행복이 아니라 진짜 복인 까닭에 우리의 신앙 선조들은 진복(眞福)이라는 낱말을 사용하였고, 여덟가지의 행복을 이야기 했다하여 팔단(八端)이라 불렀다.
▶ 형성과정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가 오면 지금 가난하고(① 가난한 사람들), 서럽고(② 슬퍼하는 사람들), 굶주린 사람들(④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이 웃게 되리라고 약속하셨다. 이는 가난하고 굶주리고 서러운 까닭에 복된 것이 아니라, 현실은 비록 불행하지만 하느님 나라가 오면 그들의 불행이 상상을 넘어서는 행복으로 바뀌겠기에 그리고 앞날의 희망 때문에 그들이 복되다고 외치신 것이다.
예수님 승천 이후 70년경에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고 유대인들로부터 박해와 비난받던 그리스도인들이 진복자들의 대열에 들기 위해서 한 가지 선언(⑨ 나 때문에.....박해를 받았다)을 덧붙이고, 마지막으로 마태오 복음사가는 여기에 다섯가지(③ 온유한 사람들, ⑤ 자비를 베푸는 사람들, ⑥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⑦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⑧ 의로움 때문에 박해받는 사람들)를 추가하여 아홉으로 늘렸다. 그리고 행복선언들을 윤리적으로 각색하여 지금의 문구가 완성되었다.
예수님께서 행복선언을 통해서 전하는 것은 바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행복선언의 교훈대로 곧 올 하느님 나라의 건설자로서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