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하나

2009. 9. 15. 오후 10:50:16

글자
막상  생활나눔때 발표한 글을 올리고 나니 생각 이상 민망하네요.
그 김에 허약한 내가 좋아하는 도종환 시인의 시를 여기 올려봅니다.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 종 환 -

댓글 1

  • 2009년 9월 18일 오전 7:14

    감사합니다. 잘 읽고 있어요. 가슴에 많이 와 닿아서요.

아무 이야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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