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뜨레아 생활나눔

2009. 9. 15. 오후 10: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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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늘 함께 하시는 하느님

             ---- 그 분의 뜻을 찾아서

 

                         이선희 수산나

 

저는  지금 네가 꾸르실료를 다녀와서 변한게 있느냐, 있다면 무엇이 변했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이 글을

씁니다.

생각치 못하게 갑자기 꾸르실료 교육을 다녀오게 된 후   하느님께서는 제게 참 많은 은총의 선물을 주셨다

는 생각을 합니다. 아니 어쩌면 늘 그렇게 풍성히 제게 주시던 것을 어렴풋이나마 알게됬다고 말하는게 옿

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꾸르실료를 다녀오기전 의 제 신앙생활은  아마습관이라는 말로 표현될 듯합니다.

나름 레지오 활동도 하고, 마인츠에서 반장의 소임도 하고 있으며, 거룩한 독서에도 나가는등  남보기  꽤 열

심한 듯 한 생활을 하는 듯하였지만,  저는 그 모든 활동이 늘 기쁘고  즐겁기보다는   때로는 지루하게 ,

는 버겁게 느껴지는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유아세례를 받고, 성당부설유치원에서 부터, 주일학교, 청년레지오등  남들 하는 활동을 따라하며 지

금까지 , 교회 안에서 머물러 있었지만  제 신앙생활은 하느님께서 그리도 싫어하시는 차지도 덥지도 않은,

그래서 밷어내시리라 가시던   그런 신앙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때에 갑작스럽게 꾸르실료에 참여해보라는 간사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저는 사실 꾸르실료에 대해서는 그렇게 좋은 생각만을 가지고 있는편이 아니었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거의 30년 전쯤 두 분이 모두 꾸르실료에 다녀오셨는데, 그 후 저희  어머님께서는 정말 열

심한 신앙생활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제 눈 에는 간혹 지나쳐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새벽같이 가는

마냐니따와  이상한 노래들, 성당일로 자주 나가시는 엄마는 어릴적 제 이기적 입장에서는 꼭 좋은 일 만은

아니였으니까요.

 

 

하지만 간사님의 전화를 받고,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변화시켰던 꾸르실료 교육이 제 신앙생활에도 뭔가 확실한 변화를 줄 수 있을지도 모른

다는 기대를 하면서 가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가는 날 남편이  당신 거기 다녀와서  예수 천당 불신 지옥하면서 피켓들고 서있는 것  아니냐 걱정섞

인 농담을 할 때, 저는 차라리 그런 변화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3 4일간의 교육은 제게는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봉사자들과 신부님의 롤료를 통해서 그리스도인이라면, 내가 스스로를 예수를 따라 산다고 말하고자 한다

 어떤 삶의 자세를 가져야하는지를 다시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고 , 멀다는 핑계로 프랑크푸르트 본당에

자주 나가지 못하는 저에게는 여러 롤료들이 마른 땅의 비처럼 제 마른 영성을 적셔주셨습니다 .

하지만 제 가슴에 가장 와서 닿은 일은 , 그 곳에 오셔서 양팔기도를 묵묵히 해주시던 선배님들의 모습과 영

적 선물들이었습니다.  제가 얼굴로 이름도 모르는 많은 선배님들이 제게 보내주신  기도와 사랑은 , 우리가,

또 교회가   하느님  사랑 안에서  보이지 않으나 서로 힘을 주고 끌어주며, 함께 하느님께로 나아가도록 서로를 북돋아주는 공동체라는 것을 깨닫게되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제가 그 안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 정

말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해주셨습니다. 또한 이 공동체 안에서 제가 다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꾸르실료 교육은  하느님이 잘 안 보인다고  날마다 징징대며, 응석부리던 나에게 보내

주신 하느님의 응답이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꾸르실료를 다녀와서  늘 하던 일상과 교회 내의 일들도 이제는 좀 더 새로운 눈으로, 감사한 맘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보내주신 내 주변의 사람들이  참 감사하게 느껴지고,  반장이나, 레지

오 서기로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도 하느님께서 저에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당신을  더 잘 볼 수 있는 기

회를 주신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제 마음에 변화가 있으면서 남편도 변화하는 모습을 제게 보여주었습니다.

남편은 제가 하는 일들에 별로 긍정적이지 않은 편이었고, 전 나갈 때 늘 미안한 마음도 있고는 해서

레지오 서기라서, 또는 반장이라서, ..해야해서  할 수 없이 나간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 남

편은 왜 그런  재미있지않은 일을  힘들게하는냐며 이해할 수  없어하곤 하였습니다.

꾸르실료를 다녀와서, 이제는 나갈 때 남편에게 그 곳에 가는 일이 즐겁다고, 그 곳에서 많이 배우고 나누며,

그런 기회들이 감사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남편도 놀랍게도 많이 긍정적으로 변해, 제가 모임에 나가고 활동하는 것에대해 이해하여주고 배려

해 주게되었습니다. 남편은 제가 교회 안에서 기쁘게 생활하고, 행복한 만남들을 가진다는 것만으로도 충분

하게 좋은 일이라고 여기는듯 했습니다.

변하는 남편을 보며 저의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태도가 남편의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변화를 보여주는 남편도 참 감사하게 여겨집니다.

 이제는 제 자신이 긍정적 생각과 삶을 통해 , 남편에게도 나의 기쁨을 나누어 줄 수 있도록 

애써보려합니다.

꾸르실료를 다녀와서 예수님게서 제게 청하셨던,  청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좀 더 많이 생각하게되었습

니다. 하는님께서는 제게 좀 더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주셨고, 지금보다 조금 더 사랑하고, 봉사하라고,

래서 조금만 더 당신이 사셨던 그 길을 가깝게 따라 걸어가보라고 하시는 듯합니다.

 

그래서  프랑크푸르트 본당에서 이번에 교육을 받은 10명의 자매들이 모여 열열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팀회

합을 꾸준이 하고 있고 저도 부지런히 참가하고 있습니다.

우리팀열열사랑 10차에 다녀온 10명의 자매가 예수님께서 사랑하셨던 사람들과 세상을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열열하게 사랑하자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입니다.

 

 

함께  교육받은 자매님들과 모임을 함께하며, 그 안에서 서로를 나누고 느끼고 배우며 하느님께로 조금더

가까이 다가가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려합니다.

저는 나약한 사람이라 또 흔들리고, 하느님 앞에12가지 핑계를 들이대며 여전히 징징거리고, 투덜대며 또

방황하겠지만, 그래도 꾸르실료 교육을 받으며 체험했던 하느님의 사랑과 섭리를 기억하며 ,감사하며 기쁜

마음으로 오늘보다 내일은 조금 더 예수그리스도을 닮은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려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

  • 2009년 9월 16일 오전 12:04

    잘 읽었습니다. 역시 신앙 안에서 컸던 사람은 뭔가 다르군요.. 어리버리 얼뻥뻥 세례 받고 꾸르실료 교육을 받았던 저와는 뭔가 달라도 한참 다르신 듯.^^ 자매님의 귀한 글, 감사합니다.

  • 2009년 9월 18일 오전 2:12

    반갑습니다. 많은 분들 비슷한 경험들 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제 메일 받으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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