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사진.
꽃 사진을 찍는다.
신비로움에 감탄하며
간직하고 싶은 아름다움을.
허나 사진은 결코 그 빛과 색상,
감돌고 있는 신비로움을 전하지 못한다.
꽃 사진을 찍는다.
그냥 지나치려다
한번 사진기에 담아본다.
사진이 실제보다 훨씬 아름답다.
빛이 잘 도와 주었다.
차츰 꽃의 신선함,
사로잡는 아름다움과 접하면
감사하는 마음을 가슴에 채우고
사진기는 닫아둔다.
그리고 지나쳐가도 되는 꽃을 찍어본다.
내 눈이 보지 못하는 아름다움을 크게 부각시키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