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주님을 모신 후

2011. 3. 15. 오후 8: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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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주님을 모신 후


 예수님께서 태어나시기 이전을 B.C.(Before Christ 예수 탄생 이전)라고 하고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이후를 A.D.(Anno Domini 신의 나이) 라 하여 역사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이 말은 역사 전체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모시기 전을 BC시대로, 예수님을 우리 삶의 중심에 모신 이후를 AD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세례성사를 통해 새로 난 사람을 “세례를 받은 여러분은 다 그리스도를 입었습니다.”(갈라 3,27)라고 하며 “여러분은 세례 때에 그리스도와 함께 묻혔고,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하느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과 함께 되살아났습니다.”(콜로 2,12)라고 말합니다. 에페소서에 보면 “‘그때’에는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관계가 없었고,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으며, 약속의 계약과도 무관하였고, 이 세상에서 아무 희망도 가지지 못한 채 하느님 없이 살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나 ‘이제’, 한때 멀리 있던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하느님과 가까워졌습니다.”(2,12-13)하고 말합니다.


 여기서 ‘그때’는 예수님을 모시기 전을 이야기하고, ‘이제’는 세례성사를 받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신 예수님의 사람이 된 이후를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새롭게 태어난 사람은 새 시대를 살아야 합니다. BC에 머물지 말고 AD시대의 새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새 시대는 새롭게 살아야 합니다.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를 입은 우리가 주님을 본받아 주님의 모습으로 주님의 생각으로 새롭게 변화하기를 희망합니다. 사랑합니다.


 

 

피에르 델라 프란체스카의 <그리스도의 세례>, 1450년, 내셔널 갤러리, 런던


예수님 곁에는 세례자 요한이 물을 떠서 그리스도의 머리에 붓고 있다. 예수님께서 옷을 벗고 합장한 자세로 세례를 받고 계신다. 예수의 머리 위로 성령인 비둘기가 날아오고 있고, 왼쪽에서는 세 천사가 지켜보고 있다. 성령은 기독교 신앙의 중심이 되고, 교회를 세우고 다스리는 힘을 뜻한다. 기독교에서는 하느님인 성부, 하느님의 아들 예수인 성자, 그리고 성령을 성삼위라고 일컫는다. 그림 속 세 천사가 이를 상징한다. 요르단 강물을 들여다보면 물의 흐름이 끊어져 보이고, 예수님은 마른 땅에 서 계신다. 이것은 모세가 홍해 바다를 갈랐듯이 예수님이 요르단 강을 갈랐고, 예수님은 새로운 모세로 우뚝 서 계시다는 작가의 의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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