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근심 걱정이 생기면

2011. 3. 11. 오전 7: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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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근심 걱정이 생기면

 

 인생 여정에 근심 걱정거리가 없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크고 작은 근심 걱정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아무 걱정도 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의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줄 것입니다.”(필리3,6-7)


 결국 기도만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근심 걱정이 생기면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께 우리의 문제를 맡겨 드리면 그 안에 답이 있습니다. 맡겨 드린다는 것은 무관심 하라는 이야기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기도하면서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입니다. 주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그리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지 구분하여 할 수 없는 것들은 하느님의 선하심에 의지해 받아들여야 합니다.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일들을 지금 겪고 있으니 온유하게 받아들여야지 하고 마음먹으면 힘들 것도 없습니다.


 기도하고 나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골칫덩이가 더 큰 은총으로 열매 맺게 되리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시편에서는 “네 근심을 주님께 맡겨라. 그분께서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시편55,23)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걱정을 담아두지 말고 “참된 것과 고귀한 것과 의로운 것과 정결한 것과 칭송받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마음에 간직하십시오.”(필리4,8) 사실 마음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집니다.


 마음에 담아둔 것들은 언젠가 밖으로 나오게 마련입니다. 아무리 마음을 닫고 조심스럽게 간직해도 마음 한 번 흔들리면 금방 밖으로 튀어나옵니다. 그러니 좋은 것들만 담아야 합니다. 쏟아져 나와도 괜찮은 것들만 담아야 합니다. 좋은 것들만 담으려고 애쓰면 기쁨과 평화를 누리게 됩니다. 꽃나무가 꽃으로 알려지고 과일나무는 과일로 알려집니다. 고기는 맛으로 알려지고 사람은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으로 알려지기 마련입니다. 마음 씀씀이로 알려지는 나의 모습을 살펴보고 근심이 생기면 기도하십시오. 기도는 나를 일깨우고 평화로운 마음을 회복시켜줄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불기마 속의 세 명의 히브리 청년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 등, 세 명의 히브리 청년은 우상숭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의 박해 때 불가마 속으로 던져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무섭게 치솟는 불길 속에서도 두 손을 들고 하느님께 구원의 기도를 간절히 바쳤습니다. 참으로 선하신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은 성령을 통해 불길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바빌론으로부터 신앙의 자유를 얻어냈습니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루카 21,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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