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

2008. 12. 8. 오후 5:53:19

글자
내 늘 그 곳을 갈망했다네.
사방 대숲이 에워싸
하늘이 높이 올려다 보이고
아침 나절 바람 놀러와
새들 깨우는 장난질이 심하다 여겨지던 곳

먼 발치 물소리
기억 끄트머리 잔시름 묻고
나즈막한 한낮의 그늘 아래
솔숲 사이길로 가슴 풀어 놓고 걸어가면
방울방울 흔들리는 새의 음성들이 
대숲에 저음부 첼로의 바람소리로 파고들어
내 빈한한 영혼에
푸릇푸릇한 생화의 체취가 되어 주던 곳


내 늘 꿈꾸며 살고 있던 곳
아침이면 뜰 수북히 솟아오른 장미꽃 봉오리
물 뿌리며 향기 맡고 싶던 곳
비안개 두른 청산이 늘 집앞에 서서
신비의 조화로 눈맑게 튀어 주던곳

내 늘 그 곳을 갈망했다네.
산,대숲,바람,새 안개,물소리 데리고
내 좋은 이웃과 더불어
흙살같이 진솔해진 나를
그 곳에 살게 하고 싶었네.
 

댓글 1

  • 2008년 12월 10일 오전 7:20

    늘 꿈꾸며 살고 싶은 그 곳 ......... 나의 바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