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중단하지 말아라
가장 불완전한 기도라도 가장 좋은 외적 행위보다 더 가치가 있다.
그러므로 기도가 너에게 결코 싫증나지 않기를,
만일 아무 소용이 없다고 보이더라도 기도는 중단하지 말아라.
오히려 그럴수록 기도 중에 더욱 더 성실하게 참고 견디어라.
내가 깨달은 바에 의하면 기도의 큰 비밀은 영혼 안에 자리하는
신적 태양(주님)으로부터의 빛의 감명을 고요하고 순결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데 있다.
이 신 적 태양은 우리 사고력의 도움없이도 모든 진리를
밝게 비출 수가 있다.
이 태양은 우리가 여러 가지의 외적 일로 애쓰지 않아도
우리 안에 하느님의 사랑을 태워줄 수가 있다.
또한 우리는 하느님의 활동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덕행에 많은 결실을
맺게 한다.
영혼이 기도 중에와 기도 외의 시간에 해야 할 것은,
하느님이 영혼에게 주시는 감명과 활동하심과 비추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또한 그가 단순하고 열려 있는 마음으로 하느님 앞에 꾸밈없이 있는 것이다.
그분께 자신을 온전히 맡기고 그분이 영혼에게 주시는 것을
그분에게서 커다란 경외심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분의 섭리하심 안에 평화와 겸손과 순명의 정으로 머무믄 것이며,
자기는 가장 작은 좋은 생각을 갖기에도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느님 안에 숨은 생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