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어머니요 모범이신 마리아
1.교회의 어머니이신 마리아
가톨릭 신심은 마리아께 '교회의 어머니'라는 칭호를 드린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어머니이시기 때문에, 또한 예수님의 구속사업에
특별하게 관련되셨기 때문에 그리고 그 구속사업이 교회 안에서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 칭호를 받으신다.
세례 때에 우리는 구속의 은혜를 받는다.
그런데 마리아는 임신의 순간에 이 은혜를 받으신 것이다.
이렇게 마리아는 독특한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구속 은총을 받으셨기 때문에
개인의 죄와 사악한 성향이 전혀 없는 일생을 보내셨다.
그리스도께서 마리아에게 주신 풍성한 은혜만큼 은총에 대한 마리아의
협력과 호응도 완전하였다.
그리하여 마리아는 구속의 첫 열매가 되시었다.
마리아가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셨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구속의 결실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마리아는 당신 아드님의 수난과 죽음을 앞에 놓고 괴로워 하였지만, 동정
깊은 사랑으로 기꺼이 받아들이셨다.
바로 이것 때문에 마리아는 구세주의 모친이자 우리의 모친이 되셨다.
예수님의 고난에 마리아처럼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도행전을 보면 아드님이 승천하신 후 마리아는 사도들과 한자리에 모여
기도를 올리셨다(사도 1,14).
또 어머니다운 마리아의 활동은 어린 교회로 하여금 복음을 곳곳에 설교할
사명을 좀더 깊이 깨닫게 하였다.
또 마리아는 복음서가 만들어지는 데도 상당한 역할을 하셨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생명을 나눠 주는 데 특별히 협력하셨기
때문에, 마리아는 우리 영성상의 어머니이시다.
이 역할은 우리 구세주이시요 신비체의 머리이신 주님의 친어머니 되심에서
유래한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성 아우구스띠누스의 다음 글귀를 빌어 쓰고 있다.
마리아는 "참으로 그리스도의 지체들의 어머니이시다 …
왜냐하면 마리아는 신자들이 교회 안에,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지체들로서 태어나도록 사랑으로써 협력하셨기 때문이다."
"순명과 믿음과 희망과 불타는 사랑으로 영혼들의 초자연적 생명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온전히 독자적인 방법으로 구세주의 구속 사업을 도와 드리셨다.
이 때문에 은총의 세계에서 우리의 모친이 되시었다"
(교회헌장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