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나요?

2012. 5. 25. 오전 5: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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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나요? 쪽방촌의 슈바이처 선우경식 박사가 20년 동안 지켜왔던 요셉의원을 지금은 신완식 박사가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2008년 선우경식 박사가 세상을 떠난 얼마 뒤, 의대 교수이자 내과과장이요 사업단장 등 여러 직함을 가지고 있던, 그야말로 잘나가던 신완식 박사는 정년을 6년이나 남겨두고 '무언가를 하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에 사표를 냈습니다. 그리고 신부님을 찾아 상의하였답니다. "돌아가신 선우 박사님과 요셉의원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입으로 꺼내진 않으셨지만 신부님 눈이 '신 박사, 그곳에 둥지를 터 주실 수 없겠소?'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마음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다음 날부터 단 한 푼의 보수도 없는 요셉의원으로 출근하기 시작하였답니다. 울지마 톤즈의 이태석 신부님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지 1년 반이 지난 작년 7월에는 피부과 의사 부부인 유병국 김혜경 부부와 대기업 건설연구소장을 지낸 송기섭 씨와 간호조무학원을 다니며 준비한 그의 아내 이재야 씨 등 모두 네 명이 이태석 신부님의 뒤를 이어 봉사활동을 떠났다고 합니다. 얼마든지 편하게 남은 인생을 즐길 수 있었던 이들이 그렇게 힘든 삶을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 그것은 그들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고, 그 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자녀인 다른 사람들, 곧 양들을 돌보라고 또 다른 자녀인 우리들을 그렇게 끊임없이 부르고 계십니다. 그렇게 우리를 부르시는 귀로 들리지 않는 하느님의 음성을 마음으로 느끼게 해 주십사 청합니다.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나요? -매일을 새롭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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