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 - 거룩한 부르심
부르셨습니까? 주님?
여기 있습니다.
무얼 도와드릴까요?
"네 존재로 피어나거라."
예!
당신이 있으라 하면 있고
소멸되라 하면 소멸되기 위해 이 자리에 있었습니다.
남들이 지나가며 당신의 노예냐고 묻고는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주여,
전 당신 가슴에 인장처럼,
당신 눈 속에 눈동자처럼 당신 사랑을 받고 있기에
그렇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저의 가장 큰 행복을 바라시기에
전 그렇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_ 그대를 찾아나서면, 글 김현옥, 성바오로출판사
+ 찬미 예수님
오늘은 부활 제4주일이며 성소 주일입니다.
성소. 거룩할 성(聖)에 부를 소(召). 이는 곧 거룩한 하느님의 부르심을
뜻하며 교회에서는 이 성소 주일에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그 방향으로
바로 하느님의 그 뜻대로 살아갈 것을 당부합니다.
그렇기에 오늘 독서와 복음은 모두 하느님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그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하는 사람들, 또한 하느님 뜻에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긴
이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요한 10,27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성소 주일. 예전에 이 날은 오직 사제들과 수도자들에게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에서는 결혼도 하나의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 즉 성소의
한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하느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사제로서, 수도자로서, 가정을 이루는 결혼
성소로서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네 존재로 피어나거라." 예!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그 부르심을 알아듣고 그 부르심에 충실하고
합당하게 응답하며 살아가도록 노력합시다. 아멘.
-정재웅 마티아 신부(용현동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