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하는 성당으로 만들어 주심에 감사!

2016. 2. 8. 오전 7:38:11

글자

 

순례하는 성당으로 만들어 주심에 감사!

 

 

지난해 12월 교구장 주교님께서 성탄 카드에 따로 적어 보내 주신 말씀입니다. 참회와 속죄의 성당. 제가 주임사제로 살아가고 있는 이곳 참회와 속죄의 성당은 경기도 파주 통일동산 터에 세워진 성당입니다. 6.25 한국 전쟁 당시 남과 북의 비인도적인 살상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미움과 증오의 고리를 끊고, 서로에 대한 잘못을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며, 민족의 화해와 일치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기도의 집입니다. 밖에서 건물의 외형을 바라보면 한국 전쟁으로 사라진 평안북도 신의주 진사동 성당이 보이고, 실내를 보면 함경남도 덕원에 있었던 성 베네딕토 대수도원 성당의 내부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성당 제단 위 천장화는 남한의 작가들이 도안하고 북한의 평양 만수대 창작사의 벽화창작단 공훈 작가들이 중국 단동에서 작업한 것을 다시 받아 부착한 모자이크화 입니다. 정전 60주년인 2013년 6월 25일에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께 봉헌된 참회와 속죄의 성당은 지난해 12월 8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부터 시작된 자비의 특별 희년에 의정부 교구 순례지 성당으로 선포되어 자비의 특별 희년 기간 동안 전대사의 은총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또 지난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에 자비의 문 선포식을 통해서 이곳을 드나드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충만히 받도록 은총을 받은 곳입니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루카 5,8) 예수님의 권능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자신에게서 떠나 주십사 청하는 베드로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온전히 자신을 하느님 앞에 내려놓고 참회하고 속죄하면서 하느님만을 경외하는 베드로의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루카 5,10)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부르시면서 하느님 자비의 은총 안에 함께 할 이들을 초대하십니다. 다가오는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면서 우리들은 회개와 보속의 시기인 사순시기를 지냅니다. 이 사순시기에 하느님 자비의 은총을 충만히 받을 수 있는 곳,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서 기도하는 곳, 또 개인의 성화와 우리 민족의 성화를 위해서 참회하고 속죄하는 이곳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도록 신자들을 초대하며 하느님 자비의 은총을 청합니다. -안성남 안드레아 신부(참회와 속죄의 성당 주임)-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기도.묵상 글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