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사랑의 계획안에서 구원이란 무엇인가요?

2016. 1. 6. 오전 6: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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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사랑의 계획안에서 구원이란 무엇인가요?

 

 

하느님 나라는 지상에서 성취될 수 있는 완전한 사회라는 개념을 거절한다. 영원한 혁명이랄 수 있는 하느님 나라를 향한 인간의 갈망은 지금 여기를 끊임없이 갱신하는 과정에서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만 성취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교회 역시 하느님 나라와 동일시 될 수 없으며, 다만 그 나라를 향해 순례하는 백성의 무리라고 불러야 옳다. 스스로 끊임없이 갱신되면서 이 세상을 복음화시키기 위해 투신하는 이들의 공동체가 곧 교회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복음의 잣대를 세상과 교회 자체에 비추어보며, 겸손디게, 그러나 단호하게 지상의 삶을 걸어가야 할 것이다. 빗장은 예수를 통해 이미 열려 있다. 그분의 나라가 문밖에서 환한 햇살을 반추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그 문을 마저 열지 않으면 문틈이 벌어진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하느님의 구원은 모든 인간을 위한 보편적이고 완전한 구원입니다. 이 구원은 개인적, 사회적, 정신적, 육체적, 역사적, 초월적인 모든 차원을 포함합니다. 이 구원은 역사 안에서 이미 실현되기 시작했으며, 미래에 완성될 것입니다. 그 때에 인간은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성령의 기쁨을 누리며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하고 하느님과 영원한 생명의 친교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 속한 피조물들은 고유하고 자율적인 법칙과 질서를 갖추고 있으므로 인간은 이를 존중하여야 하고, 학문이나 기술의 고유한 방법 역시 마땅히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세 사물의 자율성'이라는 말이, 피조물들이 하느님께 의존하지 않는다거나 인간이 피조물을 창조주께 돌려 드리지 않고 멋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은 그릇된 생각입니다.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인간은 창조된 세계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창조된 세계와 사회와 역사의 경계를 초월하는 존재입니다. 인간의 삶의 마지막 목적은 바로 하느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신을 초월하기를 거절하며, 자신의 헌신을, 그리고 진정으로 인간적이며 궁극 목적이신 하느님을 향한 공동체의 형성을 경험하며 살기를 거부하는 인간은 소외"(백주년, 41항)됩니다. 인간은 정치, 경제, 사회 구조의 조종을 받을 수 없으며 좀 더 궁극적인 목적을 향해 자유롭게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역사 안에서 인간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우리의 활동 역시 상대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종당에는 인간과 세상이 하느님 안에서 자기 운명을 완성하는 종말을 향해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인류와 피조물의 마지막 운명을 완성시킬 하느님의 은총은 인간의 힘이나 기대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믿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회와 국가의 진보에 대한 어떤 세속적인 이념보다도 인간과 역사 속에서 펼치시는 하느님의 계획이 더욱 근본적인 것입니다. -주님의 향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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