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시다
*강생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신다는 것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일이요,
전무후무한 사건이다.
이 놀라운 사건 곧 하느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성경은 여러 가지로 표현한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다."(요한1,14)
"몸으로 오시다."(1요한4,2; 2요한1,7)
우리는 성자께서 인간이 되신 것을 가리켜 특별히 강생(降生)이라고 말한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음"(필리2,6-7)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 강생의 신비에 대한 믿음을 교회는 오랜 세기에 걸쳐 정의하였다.
한마디로 예수 그리스도는 참하느님이시며 참사람이시라는 것이다.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오직 한 위격이 신성과 인성 두 본성을
아울러 지니고 계심을 교회는 고백한다.
하느님이시면서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적 인식과 의지와 마음은 신적 인식, 의지,
마음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
*강생의 이유
성자께서 사람이 되신 것은 물론 우리 인간을 위해서,
우리 구원을 위해서이다.
성경은 강생의 이유를 여러 가지로 말하고 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하느님과 화해시켜 구원하시기 위해(1요한4,10.14),
우리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려고(요한3,16; 1요한4,9),
우리에게 본을 보이시고자(마태11,29; 요한13,15),
우리를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게 하시려고(2베드1,4) 강생하셨다.
많은 성인들이 표현한 대로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신 것은,
사람이(우리가) 하느님이(하느님의 자녀가)되게 하기 위해서이다"
(성 이레네오, 성 아타나시오, 성 토마스 데 아퀴노)
한마디로 그분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시고자(임마누엘)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셨다.
-가톨릭교회교리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