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3일 (백) 주님 공현 대축일

2016. 1. 3. 오전 6: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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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3일 (백) 주님 공현 대축일

 

 

오늘은 주님 공현 대축일입니다. 작은 마을 베들레헴에 태어나신 예수님께 동방의 박사들이 경배를 드림으로써, 예수님께서는 모든 민족들 앞에 드러나십니다. 모든 이를 구원으로 이끄시는 하느님을 찬미하며, 동방의 박사들처럼 열렬한 마음으로 우리를 위하여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을 경배합시다. 독서 <주님의 영광이 네 위에 떠올랐다.> 이사 60,1-6 <지금은 그리스도의 신비가 계시되었습니다. 곧 다른 민족들도 약속의 공동 상속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에페 3,2.3ㄴ.5-6 복음 <우리는 동방에서 임금님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마태 2,1-12 이사야 예언서는 주님의 빛이 예루살렘을 비출 때 모든 민족이 그 빛을 찾아오리라고 예고한다. 그때에 민족들은 금과 유향을 가져와 하느님을 경배할 것이다. 이 말씀은 동방 박사들이 예수님을 찾아올 때에 성취된다(제1독서). 하느님의 신비로운 계획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민족들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 구원의 은혜를 받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유다인의 임금으로 태어나시지만, 동방 박사들의 방문은 그분이 모든 민족을 구원하러 오신 분이심을 드러낸다.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예수님께서 임금이시고 사제이시며 우리를 위해 돌아가실 분이심을 상징한다(복음). *저는 동방 박사들이 좋습니다. 그들은 별 하나만 보고 아무 계산 없이 곧바로 길을 나선 이들입니다. 그들에게는 그 별 외에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 별을 보기 전, 그날 낮에는 무슨 일을 했을까요? 다음날은 무슨 계획을 갖고 있었을까요? 그들은 별을 발견한 그 순간에 모든 것을 내던집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합니다. 그 별이 어디까지 인도할 것인지, 또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도 모르는 여정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그 별을 발견하였을 때, 별을 따라가는 것이 이득이 될지 손해가 될지 따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 별을 따라가고자 얼마만한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알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승에서는 그들이 임금이었다고 하지요. 임금이 기약도 없이 무작정 길을 떠난다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들은 오직 그 별만을 선택했습니다. 별을 따라가는 것과 따라가지 않는 것을 비교한 다음, 별을 따라가는 것이 상대적으로 낫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그 별을 선택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많은 대가를 치러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믿음의 선택은 그래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진리라고 믿는다면, 참으로 생명이라고 믿는다면 비교도 계산도 있을 수 없고 오직 결단과 추종만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의 실존과 모든 것을 내걸 수 있는 별을, 오늘 꼭 찾아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도 아름다운 표양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빛을 던져 주는 신앙의 별, 작은 별이 되면 좋겠습니다. 주님 공현 대축일을 지내며 작고 소박한 소망을 가져 봅니다. -매일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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