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4일(백)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 미사

2015. 12. 24. 오전 6:32:59

글자

 

2015년 12월 24일(백)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 미사

 

 

독서 <주님께서 너를 마음에 들어 하셨다.> 이사 62,1-5 <다윗의 후손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바오로의 증언> 사도 13,16-17.22-25 복음 <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마태 1,1-25<또는 1,18-25> 이사야서에서 예언자는 예루살렘의 구원을 기다린다. 버림받은 예루살렘을 주님께서 다시 사랑해 주시고 구원과 정의를 베풀어 주실 때, 모든 민족이 그 영광을 보게 될 것이다(제1독서). 선교 여행 중에 바오로 사도는 안티오키아에서 회당에 들어가 설교하며 구약의 역사를 회상한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다윗을 임금으로 세워 주신 다음, 그 후손 가운데에서 구원자를 일으키시리라고 약속하셨다. 그 약속은 예수님에게서 성취된다(제2독서). 마태오 복음은 예수님의 족보를 통하여, 하느님의 역사가 성취된 과정을 보여 준다(복음).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성탄은 우리에게 이 놀라운 사실을 확인해 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우리에게 다가오셨는데, 제2독서의 바오로 사도의 설교와 마태오 복음에 실린 예수님의 족보는 모두 그 과정을 보여 줍니다. 아주 멀리에서 시작해서 조금씩 다가오는 발소리처럼,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역사 안에서 인간과 함께 계신 하느님이심을 드러내 오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조상들을 선택하시고 그들을 이집트 땅에서 구해 주시는 데에서, 다윗을 임금으로 세우시고 당신의 뜻을 그가 지상에 실현하게 하시는 데에서, 이스라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점점 분명하게 알아보고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굴곡을 겪으며 이어져 가는 다윗 왕조의 족보에서 이스라엘은, 하느님께서는 약속을 잊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점도 확인하게 됩니다. 성탄은, 마치 지하수가 샘으로 솟아나오듯 면면히 인간 역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우리 눈으로 확인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바로 오늘 밤, 말씀이 사람이 되신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이 밤, 우리는 잠잠히 있을 수가 없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이사 62,1 참조). 영원하신 하느님께서 온갖 한계를 지닌 인간이 되시는 이 밤, 신랑이 신부를 맞이하듯 하느님께서 인간을 맞아들이시기 때문입니다. -매일미사에서-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기도.묵상 글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