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 - 제11처에서

2012. 3. 27. 오전 6: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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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 - 제11처에서

십자가의 길 - 제11처에서 죄인과 판관이 뒤바뀐 엇갈린 희비 슬픔과 조롱이 뒤섞인 마당 정말 못박힐 자는 저희였나이다 저희들 달려가나이다 굵은 못을 한 웅큼 망치와 밧줄도 들고 가 십자가에 묶고 조롱하나이다 일흔일곱 번도 넘은 저희 죄 분노의 벼락 내려치지 않나이까 쾅, 쾅 못박는 순간 찬란한 역사의 장 펼쳐지느니 무슨 노랠 불러야할 지 뱁새들 눈망울만 굴리나이다 흘러내리는 당신의 피로 그 많은 저희 죄 다 씻을 수 있나이까 -추보 박 영 만 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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