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의 노래⑵
太古적 싱그러움 수북 지고
작대기를 앞세워
山의 德 집안에 쌓아왔다
고래실 논 모내기 날
수렁에 빠질까 조심조심
발채에 모춤 가득 지고
그 넓은 논을 누볐다
논둑에서 강아지 천방지축 뛰놀고
개구리들 덩달아 목청 높여도
쟁기지게 모지게는 쉴 틈 없었다
거름을 내고서 돌아서면
빈 발채엔 수십 년 나른 시간
하늘빛도 내려앉고
새벽닭 우는 소릴 따라
四季節 다니던 오일장터
마당쇠 땀 工順이 솜씨 담아온
너는
天心 人心의 중개자
-추보 박 영 만 시집 "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