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의자(한국동화)

2012. 2. 3. 오후 1:18:53

글자
정호승 시인이 지은 어른을 위한 동화 <의자>입니다. (열림원, 2010)

21쪽  우선 상대방의 눈동자를 잘 살펴봐. 상대방의 눈동자에 네 모습이 아주 맑게 비치면
          그건 상대방이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야.(연어의 말)

23쪽  내 모습이 그의 눈동자 속에 맑게 비치고 있었습니다. 그의 눈동자 속에 비친 내가 
           참 맑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외눈박이 비목어)

32쪽  "아, 풀꽃이 참 아름답구나. 나보다 훨씬 더 아름다워. 나는 꽃을 못 피우더라도 풀꽃이라고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 있으면 괜찮아. 나 대신 피어난 걸로 생각하면 돼" (난꽃의 말)

36쪽  그런 어느 날, 눈이 맑은 작은 새 한 마리가 소나무에 날아와 고요히 앉아 있었습니다.
          소나무는 그만 그 새에게 첫눈에 반하고 말았습니다.

40쪽  소나무야, 이제 날 놓아줘. 난 먼 들판으로 가야 돼..(새의 말)

63쪽  모란은 속이 메스꺼웠습니다. 토할 것말 같았습니다. 거짓말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았씁니다.그래서 화가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그만 고개를 꺾고 꽃잎이라는
           꽃잎은 죄다 떨어뜨려버리고 말았습니다.

79쪽  너희를 구할 수 있는 건 이제 너희들 자신뿐이란다.(푸른명태의 말)

82쪽  넌 지금 남을 위해 살 준비를 하고 있는 거야. 누구나 남을 위해 살아야 곧 자기 자신을 위해 살
          수 있단다.(바다의 말)

115쪽  "엄마가 되는 일이 뭔데?"  "어른이 되는 일이지. 아주 신나는 일이야!"(갈색 암탉의 말)
             흰색 암탉은 알을 품는 시간을 기다리지 못해 끓는 물에 알을 집어넣고 말았습니다...

141쪽  우제어..덧없는 인간의 존재를 가리킬 때 우제어를 예로 든단다.  소 발자국에 고인
           웅덩이 안에 사는 송사리...
           "그래. 내 소임이 무엇인지 알고 죽는 것만 해도 퍽 감사한 일이야..." (송사리의 말)

157쪽  "여보, 내가 당신에게 용서를 받으려면 아직 멀었어요. 못은 없어졌지만 아직 못자국이
            여기 남아 있어요. 이 못자국마저 없어져야 겨우 용서받을 수 있을까...."(남편이 아내에게 한 말)

169쪽  "맞아. 못자리는 더 이상 살 곳이 못 돼. 우리가 계속 자라기에는 너무나 좁은 곳이야"(잡초 피의 말)
172쪽 "피야, 너무 슬퍼하지 마라. 넌 지금 거름이 되는 거란다. 네가 썩어 거름이 되지 않으면 이 땅에
             풀 한 포기 살 수 없단다. 그러니까 넌 죽는 게 아니라 다시 사는 거란다."(바람의 말)

읽은 느낌:  정호승 시인의 동화를 읽으면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지금 주어진 삶의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 소명인지를요....^^
               당장 죽음이 와도 기쁘게 맞이할 수 있을만큼 열심히 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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